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수습)역학조사관 역량강화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부산시 제공) |
부산시는 지난 3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수습)역학조사관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진행된 역량강화 교육은 시와 구·군에 임명된 (수습)역학조사관에게 역학조사관 교육과정 수료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이들 전원이 역학조사관 교육과정을 수료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현재 구·군에는 총 16명의 (수습)역학조사관이 임명돼 활동하고 있다. 이중 역학조사관 교육과정 수료자는 3명(2023년), 올해 3월 말 수료 예정자는 1명이다.
역학조사관은 감염병에 대한 전문적 학식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차단 및 확산방지를 위해 환자 발생 규모를 파악하고 감염원을 추적하는 역할을 한다. 기본교육, 보고서 작성, 심사위원회 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며 보통 1~2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이날 교육에서는 역학조사관 교육과정 수료(예정)자 3명이 교육과정 수료 경험과 그 비법(노하우)을 공유했으며 시 최초로 역학조사관 전문직위를 부여받은 동래구보건소의 사례도 소개했다.
시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올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및 현장 역학조사의 이해, 호흡기감염병의 이해, 1급 감염병에 대한 이해 등을 주제로 (수습)역학조사관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년도에는 이론교육으로 감염병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면 올해는 시나리오 기반 도상훈련, 실제 감염병대응사례 발표 등으로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제적이고 직접적인 교육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감염병 대응에 역학조사관의 역할이 얼마나 막중한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직접 경험한 바 있다"며 "시는 이번 교육으로 역학조사관 교육과정 수료자를 다수 배출해 좀 더 체계적인 감염병 대응 기초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홍역,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수두 등 다양한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익힌 음식 먹기, 손 씻기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과 의심 증상 발생 시 진료·신고 등 개인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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