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유일의 대장장이인 허석 대표가 작업을 하고 있다. |
서산지역 유일의 대장장이인 허석 대표가 작업을 하고 있다. |
서산지역 유일의 대장간인 대휘철공소 대장간 내부 모습 |
서산지역 유일의 대장간인 대휘철공소 대장간 외부 모습 |
서산지역의 유일한 대장장이인 허석(70) 대표가 동문동에서 대휘 철공소·대장간을 아직도 건재하게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산지역의 금융과 상업의 중심지인 서산시 동문 2동의 상가 건물 사이에 위치한 대휘철공소·대장간의 허석 대표는 스무 살에 조선소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현재까지 50여 년간 대장간 일을 하며 단련된 기술과 솜씨로 전국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허석 대장장이은 우리나라 최고의 남쪽 지방인 제주도를 포함해 인천, 울릉도 등 전국에서 주문이 들어오며, 소소하게는 낙지 가래부터 기성품으로는 구하기 힘든 공구류 제작까지 가능해 멀리서 찾아와 주문 제작하는 손님이 있을 만큼 기술을 인정 받고 있다.
허석 대표는 기계 생산과 저렴한 중국산 물건들로 대체되면서 전통적인 대장장이가 점차 사라지게 된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 타 지역의 대장간 운영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작업에 필요한 전문 장비를 직접 제작하고 기술 전수를 아끼지 않고 전달해 주고 있다.
허석 대장장은 서산지역의 유일한 대장장이로서 그 기술을 알리고 전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서산시 동문2동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위원장 전동휘)에서 활동하며 지역 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이종신 서산시 동문2동장은 "우리 지역의 유일한 야장(冶匠)으로서 그가 지니고 있는 기술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인정받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마을의 숨은 장인들이 잊혀 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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