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서산지점, 5000만원 송금 시도 보이스피싱 예방 '눈길'

  • 전국
  • 서산시

KB국민은행 서산지점, 5000만원 송금 시도 보이스피싱 예방 '눈길'

문 부지점장의 정확한 판단과 현명한 대처로 거액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서산경찰서, 보이스피싱 예방방지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표창장 전달 예정

  • 승인 2024-03-21 23:38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20240320_183434
KB국민은행 서산지점 전경


KB국민은행 서산지점에서 최근 5000만 원 상당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피해를 맞아 주위의 칭송을 받고 있다.

3월 19일 오후 2시 35분께 KB국민은행 서산지점에 50대 후반의 남성이 교보생명에서 대출받은 금액인 5000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줄 것을 요구해 돈의 사용처를 묻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않고 재차 현금 인출만을 요구함에 따라 이 은행 부지점장인 문모씨(여,49)는 보이스피싱이 의심되어 현금을 일시에 많이 찾을 수 없고, 조금씩 찾아야 한다며 유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정책지원 전산 자금을 입금하지 않으면 신상에 문제가 될 것이라는 수법으로 기망 당한 피해자가 교보생명 대환대출에서 5000만 원을 대출 받아 국민은행 통장으로 이체 받고 서산지점을 방문해 5000만 원을 불상자에게 이체를 시도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문 부지점장은 당사자와 지속적인 대화를 유도하면서 보이스피싱 예방 앱인 시티즌코난 앱을 설치해 보이스피싱임을 확인하고 금융사기 피해로 의심하고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해 범죄예방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을 끌면서 보이스피싱이라고 설득해도 이해를 하지 않고 계속 현금 인출만을 요구해 재빨리 경찰에 신고를 통해 출동한 경찰관과 함께 지속적인 설득을 하면서, 보이스피싱 사칭 기관인 금융감독원에 전화 확인 결과, 전화를 한 인물이 금감원에 근무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보이스피싱임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이에 문 부지점장은 "처음부터 고객께서 보이스피싱이라고 알려주었는데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거액의 현금 인출만을 요구 해서 무척 당황스럽고 안타까웠는데 나중에라도 상황을 이해하고 송금을 중단하면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더 이상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산경찰서(서장 구자면 총경) 동부파출소 유승화 소장은 "문 부지점장께서 정확한 상황 판단과 현명한 대처로 거액의 보이스피싱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에 감사의 뜻으로 서산경찰서장 표창장을 상신했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4.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