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중도일보 DB] |
충청권 여야 후보들은 이날 시·도별 관할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22일 후보 등록을 예정한 이들을 제외한 대다수가 등록 첫날인 21일 앞다퉈 후보로 등록했다. 언론과 유권자들로부터 주목도를 높이고 28일부터 진행되는 공식 선거운동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금강벨트에선 대전 7석, 세종 2석, 충남 11석, 충북 8석 등 28개 지역구 국회의원을 선출한다.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재·보궐선거도 진행된다. 대전에선 중구청장과 유성 나 선거구 구의원을 뽑는다. 충남·북에선 광역의원은 당진 3선거구, 청양, 청주 9선거구, 기초의원은 천안 아 선거구, 부여 가·다 선거구가 재·보궐 실시지역이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필승을 결의했다. 격전지로 주목받는 대전 유성구을의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후보는 국립대전현충원의 친할아버지 묘소를 찾아 각오를 다졌다. 황 후보의 친할아버지는 6.25 참전 상이용사로 2011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국민의힘 이상민 후보도 "집권여당의 5선 중진으로서 정치적 파워와 리더십을 발휘해 유성과 대전발전에 모든 힘을 쏟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여야 시·도당은 지원사격에 나섰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대전 지역구 7석 전석을 석권했음에도 대전시민의 삶에 획기적인 변화와 개선을 끌어내지 못하고 정쟁에만 몰두했다"며 "국민의힘은 오직 대한민국과 대전시민의 삶을 지켜온 그리고 앞으로도 '간절히 일하고 싶은 후보', '대전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로 자신 있게 대전시의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충남을 다시 찾아 표심을 공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논산 딸기 축제를 찾아 지원사격을 펼쳤다. 민주당은 논산·계룡·금산 지역구에 황명선 전 논산시장을 후보로 내세웠고 국민의힘은 육군 대장 출신인 박성규 후보를 출격시켰다. 이 대표는 22일에는 서산과 당진, 아산을 돌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부겸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22일 대전, 예산, 천안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후보 등록 상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서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재산, 병역, 전과, 학력, 납세 등의 선거 관련 정보를 선거일인 다음 달 10일까지 볼 수 있다. 여야 후보들의 공식 선거운동은 28일부터 시작돼 투표일 전날인 다음 달 9일까지 13일간 진행된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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