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21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머크사는 21일 대전에 새로운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건립을 위해 한화 약 4300억원(3억 유로)을 투자하기로 지난 2월 말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
이장우 대전시장은 21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머크사는 21일 대전에 새로운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 건립을 위해 한화 약 4300억원(3억 유로)을 투자하기로 지난 2월 말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전시는 2023년 5월, 산업통상자원부 및 머크사와 함께 새로운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에 사용되는 원부자재 생산시설을 대전에 설립한다는 내용의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전 머크사 바이오프로세싱 생산센터는 유성구 둔곡지구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내에 약 4만 3000㎡(약 1만 3000평) 규모로 건설돼 보다 진화한 생산 및 유통시설과 자동화된 창고시설의 글로벌 수준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생산센터에는 머크사의 건조 분말 세포 배양 배지, 공정 용액(process liquid), 사전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Pre-GMP) 소규모 제조, 멸균 샘플링 시스템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에 필수적인 제품과 솔루션이 공급된다.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제약 바이오 기업 및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바이오의약품의 공정 개발, 임상 개발 및 생산을 지원하게 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지금까지 머크사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시는 2028년 말까지 300여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사업 본격화에 따른 추가 고용으로 2033년에는 총 55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장우 시장은 머크사와의 상생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글로벌 과학기술 선도 기업인 머크사와 함께 바이오 생산기지를 넘어 연구 기능을 더하고 주변 기업들이 동반 성장하는 벨류체인을 구축하겠다"며 "이를 통해 대전시는 보스턴을 뛰어넘는 세계적인 바이오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시에는 연구기관 45개와 연구소 기업 298개가 밀집해 있다 여기에 딥테크 기반 바이오벤처 기업도 300여개가 집적해 있다. 또한 카이스트 등 연간 2000여명의 우수 핵심인재가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 단순한 생산센터가 아닌 과학기술 선도기업인 머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한편, 머크사는 전세계 6만3000여명의 직원을 둔 선도적인 과학기술 기업으로 일렉트로닉스, 라이프사이언스, 헬스케어 등 총 3개의 비즈니스 파크로 운영된다. 2023년 머크는 65개국에서 210억 유로(약 30조 197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대전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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