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자금융㈜ 행안부 동의 '큰 산' 넘고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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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투자금융㈜ 행안부 동의 '큰 산' 넘고 탄력

자본금 500억 원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오는 7월 1일 개소 예정
창업→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 벤처생태계 조성

  • 승인 2024-03-21 16:49
  • 수정 2024-03-21 17:37
  • 신문게재 2024-03-22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투자금융, 머크사 시정 브리핑 사진3
이장우 대전시장은 21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을 찾아 대전 창업.벤처금융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대전투자금융㈜ 설립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전국 최초 공공투자기관인 대전투자금융㈜이 행정안전부 동의라는 큰 산을 넘고 7월 문을 열 예정이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대전투자금융㈜ 설립을 위해 2022년 8월부터 행안부 및 관련기관 사전 협의를 거친 후 자체 용역추진, 전문기관의 타당성 검토를 완료한 뒤 지난 3월 19일 행안부 설립 동의를 받았다.

지금까지 전국 지자체 등 공공기관에서 투자기관을 설립한 전례는 없다. 때문에 대전투자금융㈜이 설립되면 지자체 주도 지역 창업 벤처금융 마중물 역할 수행의 신기원을 여는 셈이다.

대전투자금융㈜는 하나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KB증권, 고려신용정보, 기술보증기금 등 6개의 금융 기관과 삼진정밀, 계룡건설, 씨엔씨티에너지, 선양소주, 장충동왕족발, 신광철광, 신광스틸, 기산엔지니어링, K-water 등 지역의 우수한 기업이 참여 의향을 밝혔다.



대전투자금융㈜의 설립형태는 대전시 출자기관으로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이며, 자본금 500억 원은 대전시가 100% 출자하고 민간자금 1000억 원은 자금운용의 레버리지 효과를 위해 모(母)펀드 자금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운용자금은 설립 후 5년(2024~2028년)까지 약 3000억 원의 자금을 운용하게 되며, 2030년까지는 5000억 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조직과 인력은 설립 초기인 점을 감안한 인력 최소화로 1실(투자실) 2팀(경영지원팀, 투자팀) 10명으로 구성하며, 2028년까지 4명을 추가로 증원할 예정이다.

대전투자금융㈜의 주요업무는 지역의 유망 창업·벤처기업에게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재원을 제공해 벤처투자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투자(직접+간접투자)와 융자(투자보증연계, 시(市) 특별출연)를 수행하게 된다.

시는 7월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법인 설립,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록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벤처투자가 매년 감소하고 수도권 집중화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전투자금융㈜는 대전의 4대 핵심전략산업 등 딥테크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혁신성장을 이끌 것"이라면서 "시가 전국 최초로 설립을 추진하는 것인 만큼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시대에 걸맞은 전국적인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대전투자금융㈜가 설립되면 자금이 필요한 창업기업들이 적재적소에 투자를 받아 '급성장'해 지역 경제계에 큰 파급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대전투자금융㈜ 설립으로 생산유발효과 3178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270억 원, 취업유발 효과는 1896명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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