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대전시는 조만간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도시개발구역 지정 고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토지 보상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서남부스포츠타운은 유성구 학하동 일원 약 76만㎡ 부지에 5853억원을 투입해 종합운동장과 체육시설 단지, 4700여 세대의 주거시설과 공원 등을 조성하는 복합단지 개발 사업이다. 완공 시 대전 서남부권 개발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1년 처음 계획된 서남부스포츠타운 건립은 대전 서남부권 개발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우여곡절 끝에 13년 만에 사업이 가시화됐으나 하계U대회 개막식과 주요 경기장으로 쓸 수 있을지는 시간과의 싸움에 달렸다. 사유지가 대부분인 토지 보상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2025년 초 첫 삽을 뜬다고 해도 대회 개최 전 완공은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개막식 장소 등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배경이다.
충청권 하계U대회 조직위는 대회 개최 전 완공이 촉박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대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그동안 서남부스포츠타운의 기능은 스포츠 경기만이 아닌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기능을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계절 내내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차질 없는 사업 추진으로 '명품 종합체육시설단지'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