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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인 국민의힘 후보들은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하면서 거대 야당 심판을 부각했고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거듭 앞세우며 각기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폈다.
대전 유성을에서 6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은 이날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은 정부여당의 힘을 활용, 과학기술의 발전 , 지역과 국가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함이었다"며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에 더 이상 동참할 수 없었고 특히 특정인의 방패막이로 동원될 수가 없었다"며 민주당에 각을 세웠다.
충남 서산태안에서 3선 고지에 출사표를 낸 같은당 성일종 의원도 힘 있는 여당론을 강조했다.
성 의원은 "앞으로 4 년은 우리 지역 최초 집권여당 소속 3선 국회의원이 돼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의 씨앗을 키우고 그 성장기지가 서산태안이 되게 할 것"이라며 "4월 10일은 미래와 과거 , 그리고 발전과 퇴보의 후보들 중 한 명을 선택하는 날이 될 것" 이라며 강조했다.
공주부여청양에서 6선을 바라보고 있는 정진석 의원도 "지금 우리 지역에 필요한 사람은 윤석열 정부를 도와 지역발전을 이끌 힘 있는 정치인이지 , 윤석열 정부를 훼방 놓을 정치인이 아니다"고 민주당을 겨냥한 뒤 "총선 승리로 국민의힘이 원내 다수당이 되면, 국회의장직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후보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대전동구에서 재선을 바라보고 있는 장철민 의원은 후보등록 뒤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대전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 보루 이자 정권심판의 최전선"이라며 " 지금 대한민국은 윤석열 정부를 향한 분노와 절규 로 가득차 있다. 모두 힘을 모아 윤석열 정부를 반드시 심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 당진에서 3선에 도전하는 어기구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점수는 0점 수준으로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로 서민경제가 폭망했고, 사회양극화, 불평등은 더욱 심화됐다"여당을 직격 하면서 "오만한 검찰독재정권을 심판하고 , 희망찬 대한민국의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핏대를 세웠다.
대전유성갑에서 3선 고지 도전에 나선 조승래 의원은"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무능 무책임 사상 최악의 민생고를 불렀다"며 "'힘있는 여당이 이것도 저것도 해주겠다'고 사탕발림을 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4·10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 무책임 무도함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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