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돋보기] 금강벨트 후보등록 첫날부터 헤게모니 쟁탈전

  • 정치/행정
  • 2024 충청 총선

[총선돋보기] 금강벨트 후보등록 첫날부터 헤게모니 쟁탈전

국힘 힘있는 여당론 강조 "지역발전 이끌것"
민주 "경제점수 0점 무능 尹정권심판" 맞불

  • 승인 2024-03-21 14:41
  • 수정 2024-03-21 16:03
  • 신문게재 2024-03-22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40321143803
연합뉴스
4·10 제22대 총선 후보등록 첫날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에서 여야는 날 선 신경전을 벌이며 선거전 초반 헤게모니 쟁탈전에 돌입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후보들은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하면서 거대 야당 심판을 부각했고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거듭 앞세우며 각기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폈다.

대전 유성을에서 6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상민 의원은 이날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은 정부여당의 힘을 활용, 과학기술의 발전 , 지역과 국가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함이었다"며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에 더 이상 동참할 수 없었고 특히 특정인의 방패막이로 동원될 수가 없었다"며 민주당에 각을 세웠다.

충남 서산태안에서 3선 고지에 출사표를 낸 같은당 성일종 의원도 힘 있는 여당론을 강조했다.



성 의원은 "앞으로 4 년은 우리 지역 최초 집권여당 소속 3선 국회의원이 돼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의 씨앗을 키우고 그 성장기지가 서산태안이 되게 할 것"이라며 "4월 10일은 미래와 과거 , 그리고 발전과 퇴보의 후보들 중 한 명을 선택하는 날이 될 것" 이라며 강조했다.

공주부여청양에서 6선을 바라보고 있는 정진석 의원도 "지금 우리 지역에 필요한 사람은 윤석열 정부를 도와 지역발전을 이끌 힘 있는 정치인이지 , 윤석열 정부를 훼방 놓을 정치인이 아니다"고 민주당을 겨냥한 뒤 "총선 승리로 국민의힘이 원내 다수당이 되면, 국회의장직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후보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대전동구에서 재선을 바라보고 있는 장철민 의원은 후보등록 뒤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대전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 보루 이자 정권심판의 최전선"이라며 " 지금 대한민국은 윤석열 정부를 향한 분노와 절규 로 가득차 있다. 모두 힘을 모아 윤석열 정부를 반드시 심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남 당진에서 3선에 도전하는 어기구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점수는 0점 수준으로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로 서민경제가 폭망했고, 사회양극화, 불평등은 더욱 심화됐다"여당을 직격 하면서 "오만한 검찰독재정권을 심판하고 , 희망찬 대한민국의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핏대를 세웠다.

대전유성갑에서 3선 고지 도전에 나선 조승래 의원은"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무능 무책임 사상 최악의 민생고를 불렀다"며 "'힘있는 여당이 이것도 저것도 해주겠다'고 사탕발림을 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4·10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 무책임 무도함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구청소년수련관 2024 전국 우수 청소년운영위원회 선정… 6년 연속 쾌거
  2. [풍경소리] “다쳐도 좋을 마음은 세상 어디에도 없어”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경북의 대표 문화공간 <청송야송미술관>
  4. 대전태평중, 대전경찰청과 등굣길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9월16일 월요일
  1. "뉴 라이프 웰리스 유성온천"… 유성온천지구 활성화 외국인 팸 투어
  2. '아~ 식민과 제국의 교차로, 대전역이여' 문학 속 대전정거장은?
  3. 6경기 무패행진 대전하나시티즌…무엇이 달라졌나
  4. [충남 단풍 생태여행지를 소개하다] 5. 성주산 자연휴양림
  5. 산림청, 추석 연휴 산림재난 비상근무… "안전 이상 무"

헤드라인 뉴스


대전오월드서 불꽃놀이 중 화재…부여서 벌초하러 가던 차량 추락사고

대전오월드서 불꽃놀이 중 화재…부여서 벌초하러 가던 차량 추락사고

추석 연휴 기간인 주말 사이 대전과 충남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6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후 8시 43분께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불꽃놀이 행사 중 화재가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36명, 장비 13대를 투입해 25분 만에 불을 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꽃놀이 파편이 인근 소나무 가지에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여에서는 산에 벌초를 하러 가던 일가족이 탄 차량이 절벽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충..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 잃을 뻔한 70대…경찰·은행이 피해 막아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 잃을 뻔한 70대…경찰·은행이 피해 막아

추석을 앞두고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3000만 원을 인출하려던 70대 어르신을 경찰과 은행원이 발견하고 사전에 피해를 막았다. 16일 대전대덕경찰서에 따르면, 70대 노인 A 씨는 지난 9월 12일 국민카드와 금융감독원 직원, 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협박 전화를 받았다. "본인(피해자) 명의로 카드가 발행돼 해외로 1억 7000만 원이 송금된 이력이 있어 불법자금으로 처벌된다며 3000만 원의 카드론 대출을 받으라"는 연락이었다. A 씨는 당일 카드론 대출 신청을 한 후 다음날인 13일 오전 11시께 카드론 대출금을..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30년 전 추석에는 어떤 TV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방영됐을까? 다채널 시대인 요즘도 명절을 전후해 영화 개봉작을 비롯해 '아이돌 체육대회'등 명절 특집 프로그램이 휴일을 맞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유혹하고 있다. 유튜브나 SNS 등 손안의 미디어가 확대되면서 과거에 비해 시청률 경쟁이 치열하진 않지만, 추석 연휴 안방극장은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흥밋거리다. 1995년 추석은 9월 9일이었다. 당시 중도일보는 9월 8일자 지면 11면과 12면 2개면에 추석연휴 TV프로그램 편성표를 실었다. 종합편성 채널이 없었던 당시에는 방송..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 이제는 사라진 명절 모습 이제는 사라진 명절 모습

  •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