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청 전경 |
20일 군에 따르면 '무료 훈증'은 고흥지역 내 개인이나 단체 등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 훈증소독을 해 주는 사업이다.
훈증 서비스 대상은 동산 문화유산 가운데 1970년대 이전의 종이(책, 문서, 사진 등), 섬유류(의복, 가죽, 신발 등), 회화류(족자, 병풍 등), 민속류(가구, 생활용품, 목공예, 짚공예 등)의 유기질 문화유산을 소장한 고흥군민 누구나 가능하며, 1인당 최대 300점 이내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이며, 신청순서와 문화유산 상태 및 수량 등에 따라 10개소를 선정해 소장자에게 직접 찾아가 더 이상 생물적 손해가 입지 않도록 훈증소독을 해준다.
'옛 사진 수집'은 오는 6월 28일까지 고흥의 역사와 추억이 담긴 1970년대 이전의 사진을 공개 수집하는 사업이다.
수집 대상은 고흥의 옛 풍경, 관공서, 교육 활동, 관혼상제 등의 모습으로 고흥의 역사적 장소와 건축물, 거리 풍경, 근현대 생활상과 고흥의 지난 역사와 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사진을 소장한 군민 누구나 가능하며, 1인당 최대 100장 이하다.
수집된 사진은 화질개선과 데이터베이스화를 거친 후 소장자에게 다시 반환하고, 향후 분야별로 전시하거나 주요 사진 등은 도록으로도 발간될 예정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지역 문화유산의 안전한 보존과 관리를 위해 찾아가는 훈증 서비스를 처음 시행하게 됐고, 문화유산에 대한 보존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옛 사진 수집을 통해 앨범 속 사진으로 잊혀질 수 있는 고흥의 소중한 기억들이 모여 고흥의 역사가 될 것이며, 고흥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발자취를 군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우리가 이룬 발전과 앞으로 이루어 갈 미래 고흥에 자신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고흥=윤형록 기자 rok7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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