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이번 선거는 충청권이 대한민국 호(號)의 미래성장동력으로 도약하느냐 여부가 달린 운명의 한 판으로 후보등록 시작으로 실질적인 레이스에 총성이 울린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거구선관위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등록 신청을 받는다.
국회의원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는 재·보궐선거의 후보자등록도 같은 기간 신청을 받는다.
충청권 총선 28개 지역구와 대전 중구청장 등 12곳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들도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4개 시도 선관위에 각각 후보등록을 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등록 이후 총선 디데이인 4월 10일까지 일정은 더욱 숨가쁘게 진행된다.
27일부터 4월 1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재외 국민 투표가 이뤄지고 28일부터는 공식선거운동기간에 돌입한다.
선상투표는 4월 2일부터 5일까지 사전투표는 같은달 5일부터 6일까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사전투표가 진행된다.
여야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금강벨트에선 '정권 심판'과 '야당 심판' 프레임을 각각 전면에 내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건곤일척(乾坤一擲) 혈투가 예상된다.
여기에 제3지대 정당인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도 충청권 일부 지역구에 후보를 내면서 거대 양당에 도전장을 낸 형국이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충청권에서 21석을 얻어 7석 확보에 그친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에게 압승을 거뒀는데 이번에는 금강벨트 의회권력이 어떻게 짜여질 지 관심이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충청권 정당지지율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어 금강벨트 판세는 오리무중이다.
거대 양당과 제3지대 후보들 간의 단일화 성사여부 여야 지도부 및 각 후보자들의 설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는 막판까지 충청권 판세를 뒤흔들 변수로 꼽힌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조만간 자진 귀국할 것으로 보이는 데 따른 국민 여론 변화도 금강벨트 선거지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다분하다.
410 총선 총선이 울리면서 이번 총선에서 충청권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력투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 및 대통령 제2집무실 조기건립, 대전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제2차이전,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조기착공 등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 등에 대한 여야의 확답을 받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지지부진한 대전교도소 이전과 대전세종경제자유구역 지정, 충남 서산공항 조기건설 등도 정치권으로부터 전폭 지원을 이끌어 내는 것이 시급하다.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 청주국제공항 인프라 확충, 충남 아산경찰분원 건립, 천안 치의학연구원 설립 등도 총선정국에서 관철돼야 할 과제로 꼽힌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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