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의대정원 970명으로 확대… 549명 늘어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청권 의대정원 970명으로 확대… 549명 늘어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대전 400명, 충남 270명, 충북 300명으로 늘어
거점국립대·미니의대 중점… 충북대 4배 확대

  • 승인 2024-03-20 17:50
  • 수정 2024-03-20 18:25
  • 신문게재 2024-03-21 1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표 copy
/교육부 제공
2025학년도 충청권 의과대학 7곳의 입학정원이 549명 늘어난 970명으로 확정됐다. 기존 정원 421명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대전지역은 기존 199명에서 400명으로 201명이 늘었고, 충남은 133명에서 270명으로 137명, 충북은 89명에서 300명으로 211명이 증가했다.

20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입학정원 2000명 증원 관련 쐐기를 박은 셈으로,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것은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비수도권에 증원분의 82%를, 경기·인천지역에 나머지 18%를 배분했다. 서울은 한 명도 늘리지 않았다.

현재 비수도권 의대 정원은 2023명으로 전국 3058명의 66.2%에 그치지만 내년부터는 3662명으로 72.4% 수준까지 높아진다.



대학별 정원은 ▲강원대 132명 ▲연세대 분교 100명 ▲한림대 100명 ▲가톨릭관동대 100명 ▲동국대 분교 120명 ▲경북대 200명 ▲계명대 120명 ▲영남대 120명 ▲대구가톨릭대 80명 ▲경상국립대 200명 ▲부산대 200명 ▲인제대 100명 ▲고신대 100명 ▲동아대 100명 ▲울산대 120명 ▲전북대 200명 ▲원광대 150명 ▲전남대 200명 ▲조선대 150명 ▲제주대 100명 ▲순천향대 150명 ▲단국대 천안 120명 ▲충북대 200명 ▲건국대 분교 100명 ▲충남대 200명 ▲건양대 100명 ▲을지대 100명이다.

이 부총리는 비수도권 거점국립대의 정원을 200명까지 늘리고, 50명 이하 소규모 의대는 100명 이상으로 증원해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충청권의 경우 7개 의대 기존 정원 421명에서 549명이 늘어난 970명이 됐다. 충북대가 4배 이상, 단국대 천안은 3배로 정원이 확대됐다.

대전권에선 충남대가 110명에서 200(+90)명으로, 건양대 49명에서 100(+51)명, 을지대는 40명에서 100(+60)명으로 증가했다. 충남에선 순천향대 93명에서 150(+57)명, 단국대 천안이 40명에서 120(+80)명으로 늘었다. 충북은 지역거점병원이 있는 충북대가 49명에서 200(+151)명으로 4배 이상 늘었으며, 건국대 분교는 40명에서 100(+60)명으로 증원됐다.

정부 발표에 따라 지역 대학들은 의대 정원 증원에 맞춘 교원 확보와 시설 확충에 전념할 계획이다.

최근 상급종합병원에 선정된 건양대는 의대 정원 증원 논의 이전에 병원 신축 완료와 의대 시설 증축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의료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를 위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충남대 관계자는 "학생 정원 증원에 필요한 교수 정원(TO) 확보와 실험·실습 등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행·재정적인 준비를 차분히 해나겠다"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5.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1.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2.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3.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