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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해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32만7000명 증가한 반면, 40대는 5만4000명 줄며 20대와 함께 취업자가 감소한 연령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40대 취업자의 성별 비중은 남성이 58.7%(367만7000명), 여성 41.3%(258만3000명)로 집계됐다. 남성은 10년째 해마다 감소했지만, 여성은 2022년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절대적인 취업자 수는 남성이 많았지만 취업자 수 감소는 여성보다 더 컸다. 40대 남성 취업자 수는 2014년 409만1000명에서 지난해 367만7000명으로 10.1% 감소했고, 같은 기간 여성은 280만6000명에서 258만3000명으로 8.0% 줄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 중 남성은 10년 전보다 7만3000명 증가한 반면, 여성은 15만7000명 감소했다. 남성의 노동시장 이탈이 더 컸다는 의미다.
경총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사실상 청년과 노인, 여성 등에 집중되면서 중년 남성은 상대적으로 고용 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것으로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이제부터라도 정부가 나서 중년 남성을 위한 고용정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저성장과 산업구조 전환기에 직면한 오늘날 40대 인력은 고용 안전성을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이제까지 정부 일자리 정책이 청년·고령자·여성 등에 집중돼 온 만큼 40대, 특히 중년 남성을 위한 맞춤형 고용정책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0대 인력의 고용안정을 위한 별도의 일자리 대책이 논의돼야 한다"고 전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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