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 |
본격 선거운동을 앞두고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각기 다른 결과를 보이며 호각세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20일 대전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17일부터 18일까지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44%,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가 41%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안에서 양 후보가 앞서는 결과로 조사됐다. 조사 방법은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은 23.5%다.
이보다 하루 앞선 19일엔 중앙일보 의뢰로 한국갤럽이 조사한 충남 홍성·예산 선거구 여론조사에선 다른 결과를 보였다.
강 후보가 46%를 얻어 37%의 지지를 받은 양 후보보다 오차범위(±4.4%) 밖 9%p 차이로 앞섰다.
해당 여론조사는 11·12일 양일간 홍성군과 예산군 거주 만 18세 이상 연령층 501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전화 인터뷰했다. 응답률은 1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이렇듯 선거를 앞두고 펼쳐진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결과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더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일단 두 후보 모두 정당별 단일화를 통해 진영의 지지세를 결집하고 있다. 양승조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4% 전후를 기록했던 진보당 김영호 예비후보와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해 단일화에 성공했고, 강승규 후보도 20일 자유통일당 김헌수 예비후보의 지지를 받아 보수진영 단일 후보로 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양승조 후보는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지지율 크로스가 생각보다 일찍 오긴 했다"며 "예산과 홍성은 36년간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나오지 않은 곳이며, 기초단체장은 물론 광역의원의 경우 예산에서는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어려운 지역임에도 당의 요청을 수용한 결단을 높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고 했다.
강승규 후보 측도 제1차 공약발표를 예고하며 "21일을 시작으로 준비한 공약들을 순차적 발표할 것"이라며, 여론조사에 대해선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유권자에게 직접 인사를 다니고 있는데, 시골뿐 아니라 도심 아파트 단지 내 어르신들이 계신 곳 구석구석 찾아다닐 예정이다"고 말했다.
제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은 21일과 22일 양일간 가능하며,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이번 달 28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가능하다. 그 이전에는 예비후보자에게 허용된 선거운동만 할 수 있다.
내포=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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