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소수면 대한독립만세 운동 재현

괴산군 소수면이 19일 만세운동 유적비 동산에서 조민호 대한노인회 소수면분회장, 송인헌 군수, 신송규 군의회 의장, 이태훈 도의원,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수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열었다.

대금의 선율이 울려 퍼지는 감동 속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독립선언문 낭독, 헌화 및 분향, 시 낭독,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이 이뤄졌다.

이어 참석자들은 소수초등학교까지 행진하며 105년 전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일제에 항거했던 그날의 함성 만세운동을 재현됐다.

소수면은 3·1운동을 주도한 민족지도자 33인 중 한 분인 권동진 선생과 부자 독립운동을 한 김용응, 김태규 선생을 비롯해 유해륜, 경권중, 송능식 선생 등 수많은 독립투사를 배출한 충절의 고장이다.

1919년 3월 19일 괴산읍 만세운동과 함께 시작된 소수면 독립만세운동은 소수면민 500여 명이 참여한 4월 2일 소수독립만세운동으로 더욱 확산됐다.

이번 행사를 추진한 조민호 노인회 분회장은"105년 전 일제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독립을 외쳤던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나라 사랑과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괴산=박용훈 기자 jd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