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 지역 작가와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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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미술관, 지역 작가와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본격 운영

첫 전시 산청가족문화센터서 3월 26일부터 4월 14일까지

  • 승인 2024-03-20 10:47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포스터_2024찾아가는도립미술관-산청
포스터_2024찾아가는도립미술관-산청<제공=경남도>
경남도립미술관은 오는 26일 산청가족문화센터에서 개막하는 '바람결에 묻어온 봄' 전시를 시작으로 '2024 지역 작가와 함께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을 본격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은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경남도립미술관의 연례 전시 프로젝트다.

지난해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소장품과 더불어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더 풍성해진 이번 전시는 산청, 창녕, 밀양, 사천, 하동 등에서 순차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 첫 시작인 '바람결에 묻어온 봄'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산청에서 개최된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인 '봄'이 내뿜는 따스하고도 힘찬 생명력 정취를 다양한 관점과 표현 방식으로 담아낸 회화와 조각 등 총 14점 작품을 선보인다.

밝고 푸른 바다의 활기를 한국 고유의 빛깔인 오방색의 화려함으로 표현한 전혁림(1916~2010),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땅과 대지를 서정적이고 동양적인 이미지로 표현한 이성자(1918~2009), 선·면·색의 율동감 있는 구성으로 자연 질서의 생동감을 표현한 이준(1919~2021) 등 경남 출신 한국 근현대미술사 속 거장들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더불어 산청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두 작가도 함께한다.

전국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속 우리의 삶을 화폭에 담는 '생활산수'로 널리 알려진 한국화가 이호신(1957~)의 신작 <찔레꽃>(2023), 삶과 죽음의 연속성, 더 나아가 인간 존재를 탐구하는 조각가 이갑열(1949~)의 <떠나는 것의 의미>(2001)를 함께 공개한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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