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다문화] 중국의 옛 풍습 '답청(探春)'

중국에서 봄이 되면 하는 오래된 풍습이 하나가 있다. 바로 한국에서 봄나들이라고 하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답청(踏靑)'이라고 하며, 옛말로는 탐춘(探春), 춘유(春遊)라고도 말한다.

고대부터 교외로 나와 봄 경치를 구경하고, 연을 날리며, 산책도 한다. 또한 산과 정자에서 술을 마시며 시를 읊는 것이 선인들의 여가 생활 중 하나였다.

중국의 남쪽 지역은 비교적 따듯한 편이라 3월부터 봄나들이가 시작되며 북쪽은 춥기 때문에 봄이 늦게 와 5월쯤이나 되야 봄나들이가 시작된다. 국도 지방에 따라 다르지만 3월 ~ 4월이면 많이 따듯해져 많이들 놀러 나간다.

설날을 기점으로 한 달 정도가 지나면 만물이 소생하고 앙상한 나뭇가지에 싹이 돋으며 황토색이던 대지가 초록색으로 변하여 곳곳에 온통 생기가 흘러넘치는 정경이다.

2024년도 따듯한 봄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봄나들이를 가보는 것이 어떨까? 쉬야니 명예기자(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