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 공유대학을 포함한 지자체-대학협력기반지역혁신사업(RIS)은 2025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RISE)로 전환되기 때문에, 이후의 운영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20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메가시티 전략과 궤를 같이하는 DSC 공유대학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은 돼 있다. 다만, 교육부의 뚜렷한 가이드 라인이 없고 지자체 간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지지 않아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몫이다. 충남대를 총괄대학으로 24개 대학이 참여하는 DSC 공유대학의 2024학년도 신입생은 424명이다. 2월 DSC 공유대학 첫 1기 졸업생을 배출했고, 지역혁신플랫폼 공유대학 중 최초로 공동학위증을 수여했다.
여러 대학이 공동으로 지역핵신산업 관련 인재양성을 위한 강의를 개설하고 학위를 발급하는 공유대학은 혁신 교육의 선도적 모델로 평가된다. 공동학위증은 학생들이 지역에서 정주하고 취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올해 신입생들은 내년 2개 학기를 이수하지 못하면 복수학위를 받을 수 없다. 최소한 내년까지 공유대학이 유지돼야 하는데 아직 교육과정 운영방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지역대 관계자는 "다른 사업은 시도마다 주력 분야가 달라 나뉘더라도, 공유대학은 지자체가 함께 운영하는 것이 학생들의 선택 폭을 넓히는 것"이라며 "RIS 4차년도 평가에 따라서 라이즈센터 예산에 차등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올해 사업 마무리와 성과 확산이 중요한 이유"라고 전했다.
앞서 7일 대전테크노파크에서 출범한 대전 라이즈센터의 역할론도 대두된다. 타 지역보다 늦은 논의를 시작하는 만큼 대학과 지자체의 소통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정부는 라이즈를 시범 운영하며 2025년부터 RIS(지역혁신), LINC 3.0(산학협력), LiFE(대학평생교육), HiVE(전문직업교육) 등 지역중심대학 재정지원사업을 통합할 방침이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