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추모공원 제4봉안당 조감도. (사진= 대전시) |
이에 따라 대전시는 추모공원 만장에 대응하기 위해 봉안당을 추가로 설치하고 자연장을 신규 조성하는 등 장사시설 추가 확보에 나선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추모공원 제4봉안당 건립 사업을 시작으로, 공원 내 자연장지를 신규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제3봉안당이 올해 말 만장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장사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2018년 개관한 제3봉안당은 2만 832기 중 1만 7723기가 안치돼 있어 잔여 능력은 3109구로 14.9%에 그친다.
편리성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화장에 대한 수요가 커져 봉안당 이용률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해 대전시는 추모공원 규모를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먼저 시는 유골함 3만기를 봉안할 수 있는 제4봉안당을 건립한다.
서구 상보안윗길 160(괴곡동)에 총사업비 16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3508㎡ 규모(지상 4층)로 건립할 계획이다. 2023년 12월 공사계약을 체결한 이후 올해 2월 제4봉안당 건립 착공에 들어갔으며 내년 12월 준공될 전망이다.
자연 친화형 장지 규모도 확대된다. 기존 매장묘에서 자연장, 수목장으로 장묘문화가 자연친화적으로 변모함에 따라 자연장지의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
이에 대전시는 제2자연장 잔디장을 추가로 설치한다. 기존 규모에서 1105구를 수용할 수 있는 잔디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여기에 신규로 제3자연장을 새롭게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대전추모공원 내 공간을 확보해 약 4만 4252구를 안장할 수 있는 규모의 자연장을 계획 중이다. 다만, 신규 자연장을 만들기 위한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
시는 이번 1차 추경에 제3자연장 조성을 위한 예산 5억 4000만 원을 반영할 계획이며, 이후 올해 하반기 조성공사 설계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대전추모공원의 이용 추이를 확인해 보니 올해 연말이 아니더라도 만장은 시기상조다"라며 "이 같은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선 장사시설 확보가 중요하다. 앞으로 추가로 봉안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확보 등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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