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대전시는 미래 먹거리인 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국방, 우주항공 등 4대 전략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전시 4대 전략 육성을 위한 종합 과제. (사진= 대전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서) |
시는 지역을 살릴 희망인 인재가 대기업 등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쏠리는 현상을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특히, 대전의 연구기관 등 혁신 핵심 주체들의 지역 이탈이 가속화되는 악순환이 초래된다는 문제가 끊이지 않는 것.
게다가 경제 생태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대기업에 쏠리던 눈이 다른 곳을 향하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 지원이 강화되고, 도심형 혁신클러스터 기반 창업 도시가 활성화되는 기조를 보였다.
과학·경제 발전을 위한 지자체의 자생성도 중요해졌다.
최근 국내 과학 기술 정책이 지역 주도 혁신성장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지역 강점을 고려한 선순환 구축 등 지역 혁신을 중요시하기 시작했다. 즉, 대전시 역시 지자체의 주도성이 요구되는 환경 속 대전만의 강점이 고려된 장기적 관점의 종합계획이 필요했다.
글로벌 과학산업 융합혁신거점 조성 계획안. (사진= 대전시) |
대전시가 선택한 방법은 대덕특구와 지역 간 연계 강화다.
과학산업 육성으로 대전전략산업 육성모델을 구축해 대전시와 대덕연구개발특구 '원팀'으로 과학수도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즉, 대덕특구의 기술과 지역산업의 연계를 통해 미래핵심전약산업의 육성, 창업·일자리 창출, 지역 인재 양성 등 대전의 독창성을 살리는 미래 패러다임 전환의 이정표로 활용해 기술기반 기업 수 증가와 매출 증대, 고용창출 확대 등의 경제적 효과를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4대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대전시는 크게 네 분류로 나눠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추진 과제는 크게 ▲과학산업의 전략적 육성 ▲글로벌 과학산업의 융합혁신 거점 조성 ▲과학산업 창업·사업화 생태계 조성 ▲지역 과학산업 인재 양성 및 확보 등이다.
먼저 과학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국가 나노·반도체산업 미래 선도에 나선다.
대전은 나노 반도체 산업 분야에 우수한 연구 인프라 형성 등 성장성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의 최적지로 불린다. 나노 반도체 산업집적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연구·실증기관 설립과 허브 구축을 통해 산·학·연 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전 바이오헬스 글로벌 허브 도약을 위한 스케일업 지구 육성안. (사진= 대전시) |
글로벌 혁신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해 대전 트라이앵글 클러스터 고도화 전략도 발표했다. 나노·반도체, 바이오, 우주, 국방 등 딥테크 대형 실증 중심의 제2대덕연구단지를 새롭게 만들어 대덕특구와 제2대덕연구단지, 기존 산단의 기능 개선·연결을 통한 출연연 연구성과의 실증·사업화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뿐만 아니라 공공기술 사업화 기반 딥테크 창업도시 조성하고, 지역 과학산업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을 통한 지역산업 수요 기반의 인재 양성 저변 확대를 통해 혁신 인재가 살고 싶은 도시로의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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