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으로는 한국경제신문의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 교권이 무너졌다'가 선정됐다. 기획·탐사보도 부문에는 동아일보의 '표류-생사의 경계에 떠돌다'와 한겨레신문의 '서울로 가는 지역 암환자, 고난의 상경치료 리포트'가 재경사 공동 수상작으로 뽑혔고, 지역사 수상작은 경인일보의 '시그널-속빈 전세들의 경고' 보도가 선정됐다.
올해 한국신문상 공모에는 뉴스·취재보도 부문에 12편, 기획·탐사보도 부문에 34편이 응모했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응모작에 대해 "시대 현안들과 문제점들에 대한 정확한 취재와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했다"면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 보도가 많아 데이터 저널리즘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뉴스·취재보도 부문
한국신문상 심사위원회는 한국경제신문 이혜인·안정훈 기자의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 교권이 무너졌다' 보도에 대해 "교권 침해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며 충실한 후속보도와 현 우리 사회 교육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제시한 우수한 보도였다"고 평가했다.
지역사에서는 올해 뉴스·취재보도 부문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기획·탐사보도 부문
심사위원회는 재경사 수상작으로 동아일보 '표류-생사의 경계에 떠돌다', 한겨레신문 '서울로 가는 지역 암환자, 고난의 상경치료 리포트'를 공동 선정했다.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조건희 기자 등 11명)의 '표류·생사의 경계에서 떠돌다' 보도는 "응급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떠도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실태를 내러티브 기사와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선보여 문제의 심각성을 보도하면서, 필수의료 의사 부족, 환자-의사 연결 시스템 부실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촉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겨레신문 박준용·권지담·조윤상·채반석 기자의 '서울로 가는 지역 암환자, 고난의 상경치료 리포트' 보도는 "비수도권에 사는 암환자들이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몰려들고 지역에는 필수의료진이 부족하며, 이로 인해 지역 의료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는 현 실태를 다뤘다"며 "체력이 약한 환자들은 수백㎞를 통원하거나, 아예 병원 옆에 거처를 얻어 서울살이를 시작하여 대형병원 앞은 '환자촌'화 되고 있는 현실도 적나라하게 보도"라는 심사평을 얻었다.
지역사 기획·탐사보도 부문의 수상작은 경인일보 김준석·김산·김지원·한규준 기자의 '시그널 : 속빈 전세들의 경고'를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수상작은 부동산 빅데이터 분석기업으로부터 확보한 2021~2022년 경기지역 전세거래 2만 여건을 전수조사해 경기도 전세 사기 위험지역 지도를 제작, 지역민의 피해 위험성을 보도했다"며 "많은 경기지역민에게 고통을 준 현 우리 사회 주거 문제점을 짚은 의미있는 보도였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4월 4일 오후 4시 20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리는 제68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 때 열리며, 뉴스·취재보도와 기획·탐사보도 부문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을 각각 받는다.
한편 한국신문상은 매년 뛰어난 보도활동을 통해 한국 신문의 발전과 언론창달에 기여한 공적이 현저한 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뉴스·취재보도와 기획·탐사보도 등 2개 부문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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