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부터),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CEO 마티아스 하인젤,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해 5월 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 시설을 대전에 설립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은 대전시 제공 |
이장우 대전시장은 산업용지 구축 속도를 내는 것보다도 중요한 것이 있다며 기업 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적이 있다. 이 시장은 취임 초기 "현재 대상 후보지는 10개 가까이 있으며 대략 윤곽을 드러내고 있으니 중앙정부와 협의해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6개월 후 공식 발표를 하겠다"면서도 "산업용지 구축 속도를 내는 것보다도 중요한 것이 우리나라 대기업을 포함한 좋은 기업들과 계속적인 MOU를 체결하며 대전이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세종연구원에서 발간한 '산업단지 개발지원방안 검토(임성복)'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은 미래형 기술 잠재력이 풍부하고 많은 고급 인력을 배출하고 있으나 ▲기술사업화가 어려운 실정 ▲산업단지 비율이 낮은 점 ▲대도시 지역이기에 산업단지 토지 분양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한계 상황으로 분석했다. 민선 8기 대전시는 이런 부분을 상쇄할 수 있는 기업유치 전략을 마련하며 양질의 기업 모시기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기업 투자 유치 기반 강화와 함께 글로벌 제약기업과 대기업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며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구축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전시 이장우 시장은 2월 1일 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양자컴퓨팅 기업 파스칼(PASQAL), KAIST와 업무협약을 맺고있다. 사진제공은 대전시 |
올해 들어서는 프랑스에 본사를 둔 양자컴퓨팅 기업 파스칼(PASQAL)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덕양자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연구개발의 중심인 대덕특구가 있는 대전은 외국 기업들의 성공적인 한국 진출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수도권에 편중된 경제 구조를 깨기 쉽지 않아, 부지 마련을 비롯한 확실한 메리트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대전은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R&D역량과 KAIST 등 우수 인재 확보를 할 수 있는 도시로 확장 가능성이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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