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선숙 서산시의원이 제292회 서산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 발언을 하고 있다. |
가선숙 서산시의원은 최근 서산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서산시 소멸 위험 지역 진입'에 따른 통계청 발표 결과에 고심하고, 서산시의 현재 상황을 철저히 분석해 대응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가 의원에 따르면 "2023년 통계청 '소멸 위험지역 현황' 발표 자료에 따르면 서산시 부석, 팔봉, 운산, 해미, 고북면은 소멸 고위험 지역이며, 대산읍을 비롯한 인지, 지곡, 음암, 동문2동은 소멸 위험진입 지역에 해당 된다"고 밝혔다.
가 의원은 "서산시민을 비롯해 이완섭 시장과 공직자 여러분께서도 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서산시 합계출산율 도내 1위, 전국 시 단위 3위, 비결은 일자리'라는 내용을 보셨을 것이며, 이 또한 틀리지는 않지만, 같은 자료를 다르게 '전국 시·군'을 포함하면, 우리 시 합계출산율은 전국 12위가 되고, 고용률은 84위가 된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는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현실을 객관적으로, 냉소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 '지방소멸'과 '인구절벽'은 우리나라가 직면한 가장 커다란 문제 중 하나이며, 저출산 고령화 추세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까지 겹치며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정점을 찍고, 이제는 인구감소시대로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산시도 성연면과 석남동을 제외하고는 모두 소멸 위험지역 주의단계 이상이며, 서산시 인구 감소는 우리 시의 경제를 위축시키고, 지역 문화를 단절시키며, 결과적으로 서산의 존폐까지도 염려할 주요한 현안"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지역소멸을 해결하기 위한 인구 유입 촉진 정책으로는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기업 유치, 생활 인프라 개선, 교육 및 보육 시설의 확충, 지역 매력도 향상 등 다양한 대응책이 있을 수 있지만 서산의 특색을 잘 살릴 수 있는 지역문화관광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인구감소 대응에 따른 대안 중 하나로 섬 관광산업을 제안 한다"고 밝혔다.
"전국 89개 인구감소 지역 가운데 부산과 대구 5개 지역을 제외한 84개 지역이 일반농산어촌 지역으로서 특히 섬 지역을 중심으로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섬이 지방소멸의 중심에 서 있다고 하지만, 위기는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며 "과거 서산시와 태안군이 분리되기 전에는 201개의 섬이 산재하고 있었다"며 "우리 바로 곁에 우수한 환경과 여건이 실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갖고 있는 '특색'과 '잠재력'을 발견하고, 그것을 활용해 지역 발전을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섬 관광객의 개념을 넘어, 지역에 머무르며 소비하는 모든 형태의 방문객으로 관점을 전환하고, 방문객 수요를 포괄하는 관광 산업 범위와 업종을 발굴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관광산업의 취업 유발 계수는 제조업의 약 두 배로 고용효과가 높으며, 관광객이 지역에 방문해 지출하는 소비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한다"며 "지역관광이 원동력이 되어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제가 활성화되면 지역에 정주 인구도 늘어날 것이며, 또한 관광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이 지역의 생활인구가 되어서 지역의 활력도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역의 우수 문화관광축제를 육성·지원하고,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체류형 관광사업도 진행하는 줄 알고 있다"며
"정책적 관점 재설정 및 제도를 보완하고, 체류형 섬 관광 육성과 관리, 관광객 특성과 요구 맞춤형 프로그램 발굴 등 앞으로도 지역 문화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더 실질적인 정책들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