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 시즌 마수걸이 첫 승리… "승격 보인다"

  • 스포츠
  • 축구

충남아산FC, 시즌 마수걸이 첫 승리… "승격 보인다"

16일 하나은행 K리그2 2024 3라운드서 시즌 첫 승리 따내
최근 유니폼 논란, '아르마다' 원정승리 동행… 봉합 분위기
연맹도 "붉은색 유니폼 사전 승인… 징계 규정 없다" 일단락

  • 승인 2024-03-17 11:02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40317105939
16일 2024시즌 첫 승리 후 선수들과 스태프, 경기 후 남아있는 서포터즈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충남아산FC SNS 갈무리.
충남아산FC가 3경기 만에 2024시즌 마수걸이 승리하고 승격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최근 홈 개막전 유니폼 색상 논란도 일단락 분위기를 보이면서 K리그2 전체 흥행 판도를 이끌어 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16일 오후 4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라운드에서 경남FC에 2-1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1무 1패를 기록하다 3경기 만에 경남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특히 상대 팀인 경남FC는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던 박동혁 감독이 이적한 팀으로 이번 매치 자체에 팬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올해 충남아산FC 지휘봉을 잡은 김현석 감독은 경기마다 다른 전술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이전 경기와는 다소 다른 선발 라인업으로 변화를 줬다.

먼저 선제골은 충남아산FC가 터트렸지만, 곧바로 추격당했다. 전반 26분 김종석의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34분 원기종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8분 만인 전반 42분 정마호가 재역전골을 터뜨리며, 후반전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며 최종 승리했다. 환상적인 결승골을 기록한 정마호는 시즌 2경기 3골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리그 득점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연일 주가를 스스로 끌어 올리고 있다.

이날 충남아산FC의 경기가 더 관심을 더 끌었던 이유는 최근 홈 개막전 붉은색 서드 유니폼 착용으로 인한 논란도 있었다.

이번 달 9일 아산 이순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홈 개막전에서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붉은색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를 치렀는데, 정치적 해석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팀 서포터즈 '아르마다'가 공개적인 성명을 내고 구단 행정에 대한 비판 성명을 내기도 했지만, 이날 경기에 서포터즈 대다수가 참석하며 원정경기에 동행해 시즌 첫 승리를 함께하며 이른 봉합 가능성을 보였다.

여기에 프로연맹에서도 유니폼과 정치적 중립에 관한 경위를 구단에 요구했고, 조사 결과 "붉은색 유니폼은 사전에 승인받은 것"이라며 "규정을 벗어나지 않는 한 구단이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다. 홈 유니폼을 입지 않은 것에 대해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올 수도 있지만, 징계를 내릴 규정은 없다"고 설명하며 일단락됐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이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향후 추가적인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재발방지에 대한 주문을 요구했다.

K리그2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충남아산FC는 23일 진주시민축구단과 컵 대회를 치르고, 30일 4라운드 경기이자 리그 2연승을 위해 충북청주와 두 번째 홈 경기를 치른다.
내포=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