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크노파크(이하 대전TP)는 '글로벌 우주도시 대전' 실현 최전방에서 뛰고 있다.
우주산업은 불확실성이 큰 만큼 민간기업이 과감히 투자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페이스X, 아마존, 원웹 등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민간 업체들의 진입으로 우주산업 생태계 전반에 변화를 맞고 있다. 대전 TP는 우주산업 시장에 진입을 희망하는 민간기업들을 발굴하고 기술부터 사업비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을 하며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적이다.
대전TP의 우주·ICT산업센터는 대전시의 우주산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우주산업 혁신 기반 조성 ▲우주산업 산·학·연·관·군 협의체 구성 및 운영 ▲우주산업 인재양성 대학 육성 ▲우주항공·국·시책 사업기획·발굴 및 운영 ▲글로벌 선도 우주기업 육성 등 우주산업의 성장 기반 확보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대전TP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산·학·연·관·군 협력체계 구축 플랫폼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전시는 우주산업의 혁신기반 조성과 우주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11월 ▲미래 우주기술개발(연구개발) ▲우주기업 경쟁력 확보(산업육성) ▲미래 우주혁신인력 양성(인력양성) ▲대전형 우주생태계 구축·확대(생태계구축) ▲대전 우주기업 성장기반 조성(인프라구축) 등 5대 분야 20대 전략을 담은 우주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이를 통해 ▲우주 전문인력 5000명 양성 ▲고용창출 1000명 ▲우주산업 혁신기술 30건 확보 ▲지역기업 매출 증대 1000억원 ▲글로벌 앵커기업 5개사 육성 ▲우주 스타트업 50개사 육성 등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 같은 대전시의 목표를 위해 대전TP는 대전 뉴스페이스 2.0 협의체 구성을 확대·운영하며 신사업을 기획하고 ▲특허/인증, IP-R&D 기획 및 시제품 제작 지원 ▲기술이전 지원 ▲스타트업 육성 지원 ▲우주산업 기술/시장 정보 제공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우주산업에 적합한 핵심기술 적용 제품개발 등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대전 민간기업의 우주산업 신시장 창출 및 기업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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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우주산업 육성 비전 및 목표 |
대전TP는 우주전문 인력양성의 요람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우주개발을 위한 정책적 여건이 마련되고, 우주경제 활성화를 위한 우주탐사, 위성·발사체 제작 등으로 우주 인재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우주 전문 인재 공급률은 낮아 우주 전문 인력양성의 필요성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대전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 체계의 한 축으로써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우주 분야 산·학·연·관·군 인프라를 강점으로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핵심인 '연구·인재개발'의 모판 역할을 맡았다. 대전시는 총사업비 973억원을 투입해 대전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 사업을 추진한다.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를 구축하고, 연구현장 연계형 우주 인력양성에 나선다. 이와 관련, 대전TP는 공동연구기관으로서 대전시, 카이스트와 함께 임무 중심형 우주교육 환경 구축, 미래 우주 인재 양성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산·학·연 글로벌 우주교육 네트워크 허브 조성 등 우주분야 교육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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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전TP는 대전 4대 전략산업 간 융합R&D로 시너지 창출에서 주력하고 있다. 대전시는 매년 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우주산업 혁신 기반 조성과 글로벌 선도 우주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전의 우주산업과 전략산업 간 공동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우주기술 고도화와 신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대전TP는 지난 14일 로벌 선도 우주기업 육성을 위한 '우주산업-전략산업 융합R&D 개발 지원'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지원기업 모집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대전의 우주산업과 전략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기반 조성을 목표로 중소기업 간 융합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컨소시엄당 연간 최대 1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대전지역 우주기업들이 기술(제품)개발에 필요한 최신특허 및 시장·기술분석 정보를 조사해 제공함으로써 기술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시장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대전의 주력산업과 우주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타 산업 기업의 우주분야 시장진출을 촉진함과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대전의 신산업 창출의 기회가 마련됨에 따라 상생 발전의 생태계 구축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와함께 대전시와 대전TP는 지난달 13일 2028년까지 5년간 92억원을 전액 시비로 투입해 지역기업들이 만든 초소형 큐브위성(6U급)을 2026년 우주로 발사하는 '대전 SAT(위성)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하는 등 초소형 위성 개발 및 검증에 지원하고 있다. 민간기업 주도로 단기간·저비용 개발이 가능한 대전만의 초소형 위성이 구축되면 우주기업의 헤리티지(우주 검증 이력)를 확보와 글로벌 앵커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김우연 대전TP 원장은 "대전시는 우주산업 관련 산·학·연·관·군 인프라가 갖춰진 명실상부한 과학·연구도시"라며 "대전TP는 대전의 우주산업 청사진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시장 수요 기반의 산·학·연 연계 우주산업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과 인재 양성 및 채용 연계, 우주 서비스 활용 모델 창출 및 창업 촉진 등 미래 우주산업 분야의 기술·인력 개발 및 기업육성 추진에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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