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천안 8경을 비롯해 특색 있는 맞춤형 관광 홍보 마케팅으로 국내는 물론, 지역의 가치를 제고하는 문화유산 보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천안시만의 관광 인프라와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특수 시책을 3회에 걸쳐 보도하기로 했다. <편집자 주>
1. 천안시, 지속가능한 관광 인프라 확충
2. 천안시, 역사문화도시 정체성 확립
3. 천안시, 고려 문화유산 '재조명'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천안시는 관광객 수 회복을 위해 관광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17일 시에 따르면 관광지 지정취소가 이뤄진 용연저수지와 각원사 일대를 개발하고, 천안의 역사적 배경인 태조 왕건 기념공원을 조성해 명품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시는 2016년 12월 용연저수지가 관광지 지정취소로 개발이 중단된 가운데 주변 지역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2029년까지 497억원을 투입해 자연휴양림, 수변 둘레길, 근린공원, 기반 시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용연저수지 일댄 관광자원개발을 통해 독립기념관과 연계해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생활형 관광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각원사도 2008년 관광지 지정취소가 시행된 바 있다.
시는 개발 방향이 상실된 각원사 일대의 발전비전과 전략을 정립하고, 현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구체적인 사업을 마련했다.
특히 2023년 9월 각원사 일대 관광종합개발계획 연구용역 브랜드 마련 전략, 방문 인프라 및 내부 접근성 개선 등 4대 전략 15개 단위 사업을 도출했다.
시는 각원사 일대의 노후하고 정체된 이미지 개선, 주변 지역의 접근성과 연계성 강화, 방문객 지속 유입을 통한 활력 부여 및 지역 활성화 도모 등으로 젊은·낭만·여유가 넘치는 각원사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5년까지 약 97억원을 투입해 태조 왕건 기념공원 조성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왕건 관련 역사 콘텐츠 선점, 태조산 등의 지명을 활용한 연계성 강화, 역사적 사실을 근간으로 문화 테마공원 도입 등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시는 관내 활용할 수 있는 관광지를 정비함으로써, 관광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재현 복지문화국장은 "관광은 단기적으로 성과를 거두기 어렵기에, 지금부터 철학, 의지, 원칙을 갖고 관광의 포커스를 맞출 계획"이라며 "기존 관광지를 활용해 더 크게 도약해, 관광 허브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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