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구, 마약류 익명 검사 광역시 중 최초 도입

  • 전국
  • 광주/호남

광주시 서구, 마약류 익명 검사 광역시 중 최초 도입

  • 승인 2024-03-15 15:17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서구청 전경
서구청 전경
광주광역시 서구가 오는 18일부터 광역시 중 최초로 '마약류 익명검사'를 시행한다.

15일 서구에 따르면 최근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과 젊은 층이 자주 찾는 클럽 등에서 타인의 술에 마약을 몰래 빠뜨리는 '퐁당마약'등과 같이 타인에 의한 마약범죄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 마약류 노출 피해를 조기에 차단하고자 '마약류 익명검사'를 추진한다.

검사 대상은 마약류 노출 피해가 의심되는 서구주민으로 QR코드를 통한 사전질문 작성 후 검사가 가능하며 비용은 전액 무료다. 단 법적조치를 희망하는 마약류 범죄 피해자, 마약 중독·재활 치료자, 직무 관련 검사 희망자, 최근 2주 이내 의료 목적 마약류 약물 사용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검사는 서구보건소 2층 임상병리실에서 대마초, 코카인, 필로폰, 모르핀(아편류), 암페타민, 엑스터시 6종에 대해 의료용 마약류 검사 키트를 활용한 소변검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검사결과는 익일 유선을 통해 들을 수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비밀이 보장된다.



서구는 양성 결과가 나온 검사자에 대해 2차 정밀검사가 가능한 관내 종합병원을 안내하고, 희망자에 한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및 서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마약류 중독 관련 상담을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양성판정자 중 마약범죄 관련 수사를 원하는 경우 서부경찰서 등 수사기관에 연계해 피해자를 돕기로 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일상속에서 본인도 모르게 마약에 노출될 수 있지만 개인정보 때문에 검사를 기피하며 마약류 중독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익명을 보장한 검사시스템을 제공해 마약류 노출 피해를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 지원 등을 통해 피해자의 빠른 회복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보건소는 마약류 사용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부경찰서, 서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광주전남지부 등 유관기관 7개소와 지난 1월'마약류 폐해 예방 관리 강화 실무협의체'를 구성했으며 마약류 명예지도원을 위촉 및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한 홍보 캠페인 실시, 청소년 대상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 의·약업소 마약류 관리 강화 등 마약류 및 유해 약물로부터 주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아버지 세대 얘기?
  2. 트럼프 승리가 시사하는 경제정책은?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11월15일 금요일
  4. 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산학협력 엑스포·교육혁신 성과박람회' 개최
  5.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무산 일로...루비콘 강 건넌다
  1. 순천향대천안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서산중앙병원 MOU
  2. 천안동남경찰서, 수능 당일 청소년 범죄예방 캠페인
  3. 천안서북경찰서, 공동체 치안 활동으로 대형 안전사고 예방
  4. 남서울대, 'IPP형 일학습병행 사업' 선정
  5. 상명대, 충남 지역의 우수 기업 탐방프로그램 진행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4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N수생이 역대 가장 많이 응시한 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보다 체감 난이도가 낮아지면서 변별력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5학년도 수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출제했다는 게 출제본부의 설명이다. EBS 연계율을 평균 50% 수준으로 하고 2023년 6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출제됐다. 최중철..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대전 한 무인카페에서 10대 무리가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수차례 뽑아 마신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점주는 이 학생들로 인해 500여 만 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한 무인카페 점주로부터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뽑아 먹은 학생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당 점포의 키오스크(무인 단말기)에는 관리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무료로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점주는 비밀번호를 통해 마신 음료의 금액이 과도하게 많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인근 고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우리 딸 파이팅’ ‘우리 딸 파이팅’

  •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