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성희 기자] |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후 첫 지역 행보로 충청을 찾았다는 점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대전에선 윤석열 정부의 R&D(연구개발) 예산삭감을 집중적으로 비판하고 대전에서 총선 승리가 절실하다는 점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대전지역 국회의원 및 중구청장 후보자 연석회의와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과학기술은 대전에 경제 그 자체고 R&D 예산은 대전의 민생"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폭력적인 R&D 예산 삭감으로 대전의 오늘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도하고 무능하고 무지하고 무대책에 무책임, 무관심한 그야말로 N무 정권인 윤석열 정권은 대전시민들의 삶을 나락으로 내밀고 있다"며 "이번 총선은 이 나라 주인인 국민과 대한민국을 망가뜨린 윤석열 정권과의 대결이다. 이번 선거에서 정권 심판과 국민승리가 가능할지는 대한민국의 중심 대전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의 국회의원 후보 7명과 중구청장 후보를 향해선 "후보 면면을 보건대 승리의 확신이 살아온다"며 "주권자인 국민을 늘 두려워하고 국민을 존중하고 낮은 자세로 절박하게 반드시 선거를 이겨 달라"고 당부했다.
이해찬,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현 정부의 R&D 예산삭감을 강하게 비판하고 대전과 충청권의 승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후보들이 승리에 앞장서주길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전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인 동구 장철민, 중구 박용갑, 서구갑 장종태, 서구을 박범계, 유성갑 조승래, 유성을 황정아, 대덕 박정현 국회의원 후보와 김제선 중구청장 후보가 참석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민주당 총선 승리에 주역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 대표는 행사 뒤 중구 으능정이 거리를 찾아 시민들에게 민주당 지지를 호소한 뒤 세종과 충북 청주, 오송에서 일정을 이어갔다. 세종에선 조치원 전통시장을 찾아 "세종은 민주당이 만든 도시다. 이번 정권에서 망가진 대한민국을 바로 잡기 위해선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에선 청주시청 임시청사에 차려진 오송참사 합동분향소를 참배하고 청주시의회에서 오송참사 유가족·생존자와 간담회를 했다. 이어 충북대 중문에서 학생, 시민들과 소통하고 현장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가 꾸려진 뒤 첫 지역행보로 대전과 충청을 찾은 것은 그만큼 충청권에 각별히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선거까지 남은 기간 민주당의 바람을 대전, 충청에서 불러일으키도록 후보들과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한은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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