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전경. |
14일 대전시감사위원회에 따르면 13일 '2023년 대전예술의전당 제작오페라 운명의 힘 공연 취소 관련 특정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 대전예당에는 주의 3건, 개선 1건, 통보 1건 등 총 5건의 행정 조치가 내려졌다. 예당 직원에게는 경징계 2명, 훈계 2명 처분했다.
대전시감사위원회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당시 예당은 제작오페라를 준비하고 논의해야 하는 과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오페라 감독 업무와 감독 공무원이 서로 다른 팀 직원으로 구성되면서 계약이행 중 지시사항이나 과업 이행에 대한 의견조율 시 직접적인 지시가 어려웠던 것이다.
또 사업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지 않았다는 문제도 발견됐다. 위탁용역 착수신고서 접수 현황을 파악한 결과 예당 관계자는 착수일에 신고서가 들어오지 않았음에도 문서 등록번호만 부여한 뒤 이후에서야 신고서를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 외에도 예당의 기획공연 참여 업체 선정 기준에 대해서도 문제점이 발견됐다.
대전시감사위는 "2018년~2022년 예당 기획공연 당시, 특정 회사에서 임의로 제출한 제안서만으로 내부 회의를 통해 업체를 선정했다"라며 "회의록 등 관련 내용은 없고,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기획 공연 업체를 선정하게 된 객관적인 자료와 증명 서류가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대전예당 기획 오페라 '운명의 힘' 특별 감사 결과는 인사위원회를 거쳐 4월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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