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금액 표. 사진=부동산플래닛 제공. |
14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 플래닛이 내놓은 '2023년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량은 3395건, 거래금액은 1조 4297억 원으로 지난 2022년과 비교해 각각 33.1%, 34.1% 줄었다.
지식산업센터는 동일 건축물에 제조업, 지식산업 및 정보통신산업을 영위하는 자와 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다층형 집합건축물을 말한다. 즉, 하나의 건축물에 제조업, 지식산업, 정보통신업에 해당하는 회사(공장)와 이를 지원하는 시설(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있는 3층 이상의 집합건물이다.
주거시설과 달리 대출규제와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를 받지 않았던 탓에 투자 열풍이 불었던 2021년(8287건, 3조 4288억 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59%, 거래액은 58% 급감했다. 분기별로 보면 2023년 1분기(813건, 3347억 원) 보다 2분기(960건, 4073억 원)에 거래가 다소 늘었으나, 3분기(861건, 3843억 원)와 4분기(761건, 3034억 원) 모두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거래량과 금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식산업센터 수는 총 1325개로 전체의 82.2%인 1089개가 수도권에 쏠려 있다. 비수도권은 236개(17.8%)다. 충청권에는 대전 11개(0.8%), 세종 2개(0.2%), 충남 17개(1.3%), 충북 19개(1.4%) 등 모두 49개로 집계됐다.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매매 거래량은 3035건, 거래금액은 1조 31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3.2%, 34.5% 감소했다.
비수도권의 매매 거래량은 360건에 그쳐 전년보다 32.1% 하락했으며, 거래금액은 1138억으로 28.4% 줄었다.
정수민 부동산 플래닛 대표는 "올해는 저금리 기조 전환 등 대내외 여건이 변화할 경우 수도권 중심의 거래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규 공급이 많은 경기 일부 지역과 서울 강서구 등은 공실 문제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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