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전통시장 자율소방대 지원 조례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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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전통시장 자율소방대 지원 조례 상정

제319회 임시회 본회의
서국보 의원 발의

  • 승인 2024-03-14 16:0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서국보 의원(동래구 3, 국민의힘)
서국보 의원(동래구 3, 국민의힘)(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서국보 의원(동래구3)이 발의한 '부산시 전통시장 자율소방대 지원 조례'가 14일 본회의에 상정됐다고 밝혔다.

부산시 내 전통시장은 173개소에 2만4,810점포로 구성돼 있는데 한 해 평균 9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전통시장은 구조적으로 대부분 점포들이 인접하고 있어 화재 발생 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발생한 전통시장 화재는 44건으로 인명피해는 2명, 재산 피해는 1억1,146여만 원에 달한다.

전통시장에는 화재진압을 위한 스프링클러, 자동 화재탐지기 등의 소방시설은 극히 일부에만 설치돼 있어 화재 발생 시 점포별로 비치된 소화기에만 의존해 초기 진압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국보 의원은 전통시장 초기화재에 대응을 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해 화재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자율소방대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자율소방대는 시장 상인들로 구성해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한 순찰, 전통시장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전통시장 주변 소방 통로 확보, 전통시장 내 화기 취급 점검 등 소방 안전에 관한 필요한 사항을 담당하게 된다.

또 자율소방대 임무 수행에 필요한 경비를 부산시가 지원함으로써 자율소방대가 한시적 조직이 아닌 상시 운영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여 전통시장 화재 안전을 보다 강화했다.

서국보 의원은'전통시장 특성상 상점이 밀집돼 있고 대부분 노후화되어 초기 화재진압의 실패 시 상당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등의 대형재난으로 번질 위험이 있어 상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조례 제정을 통해 상인들로 구성된 자율소방대가 전통시장 화재 대응과 안전관리를 강화하려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되는 만큼 선제적 화재 예방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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