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대학병원-의료원, 진료 공백 방지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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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대학병원-의료원, 진료 공백 방지 방안 모색

14일 도지사·대학병원장·의료원장 간담회… 현황·대책 공유
김태흠 "의료진과 가용자원 총동원해 도민생명 사수할 것"

  • 승인 2024-03-15 01:03
  • 신문게재 2024-03-15 3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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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지역 대학병원·의료원과 필수의료 유지를 위한 대책을 공유하고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정부의 의료 개혁 발표 이후 전공의 집단행동이 4주째로 접어들며 장기화되고 있어서다.

도는 14일 도청 접견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단국대병원·순천향대병원장, 4개 의료원장 간 간담회를 열고, 진료 공백 방지 및 필수의료 유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의사 집단행동 현황 및 도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의료 현장의 의견과 건의 사항을 수렴했다.

현재 도내에서는 지난 4일 자로 의료원 등 7개 수련병원 전공의 43명의 파견 기간이 종료된 상황이며, 단국대·순천향대 등 2개 대학병원 전공의 214명 중 202명(94%)이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도는 지난달부터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0일에는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도·시군 비상진료특단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도는 앞으로도 비상진료대책에 따른 응급의료·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꾸준히 살필 방침이며, 단국대병원에는 다음 달 7일까지 4주간 공보의 5명, 군의관 1명 등 의사 6명 파견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운영 중인 2개 대학병원에 재난관리기금 4억 원을 지원해 중증·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전공의 대규모 이탈로 의료 공백에 따른 현장 의료진의 피로도가 가중되고 대학병원 환자 감소에 따른 손실 증가로 경영 상황도 악화되고 있는데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강한 책임감으로 의료 공백과 업무 가중의 상황을 견뎌주고 있는 현장 의료진 덕분에 충남 의료체계가 버티고 있다"라면서 "도는 현장 의료진과 함께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도민의 생명을 사수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병원이 전공의에 의존하는 현 상황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라면서 "의료체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줄 것"을 요청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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