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착공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임상준 환경부 차관,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 환경단체 관계자,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045 탄소중립'과 '탄소중립 경제특별도'의 요람이 될 충남기후환경교육원은 도민 대상 기후변화의 심각성 인식과 위기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환경교육의 중심으로서 청양의 청정한 생태환경을 바탕으로 최적의 동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충남도는 2019년 전국 최초로 환경교육 도시를 선언했으며, 2020년 환경부 환경교육 도시로 선정됐다. 서해 인근의 화력발전소와 석유화학단지, 철강단지가 다수 분포한 온실가스 배출지역(2019년 기준)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배출 감축에 대한 필요성을 충족하기 위해 기후환경교육원 조성을 추진했다. 기후환경교육원은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에너지 자급 1등급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 유치원생부터 초·중학생, 교사, 공무원, 도민 등 연간 2만 2000여 명이 교육을 위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이 2018년 발표한 1.5℃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전 지구적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0년 대비 45% 이상 감축해야 하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고 건강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2020년 10월 28일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충남도는 이보다 5년 앞당긴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한 후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기후환경교육원은 도민에게 생애주기별 차별화된 환경교육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탄소중립 교육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2021년 충남도의 후보지 공모를 통해 매년 3~4억 원의 적자에 시달리던 칠갑산휴양랜드에 기후환경교육원을 유치했다. 2025년 6월 개원을 목표로 건립되는 기후환경교육원은 기존 시설의 구조 변경을 통해 전시체험관, 교육관, 생활관, 탄소 저감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군은 이날 착공식과 함께 범군민 탄소중립 실천과 확산을 위한 '함께 해요 2045 탄소중립'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가입 서명과 포인트 제도 홍보 등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분위기를 전파했다.
김돈곤 군수는 "충남의 대기 환경은 한국의 대기 환경에 영향을 주고 한국의 대기 환경은 세계의 대기 환경에 영향을 준다”면서 “청양의 생태 환경적 청정성이 기후환경교육원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충남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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