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리포트] 금강벨트 대진표 14일확정…與 "탈환" vs 野 "사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총선리포트] 금강벨트 대진표 14일확정…與 "탈환" vs 野 "사수"

국힘 대전 중구 뺀 27개 지역구 완성 '전운'
대전 '현역빅뱅' 동구 R&D뇌관 유성을 관심
충남 또만난 정진석 vs 박수현 친윤對 친문
세종갑 3파전 충북 청주상당 청주청원 이목

  • 승인 2024-03-13 15:59
  • 수정 2024-03-13 16:27
  • 신문게재 2024-03-14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a12566489 (1)
국회의사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4·10총선 최대 격전지로 모두 28석이 걸려 있는 금강벨트 대진표가 14일 최종 확정된다.

충청권은 특정 정당 지지가 확연한 영호남과 달리 중도층과 전략적 투표 성향의 유권자가 많은 전통적 스윙보터 지역으로 표심 향배 예측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여야는 전체 판세의 분수령이 될 금강벨트에서 승리하기 위해 총력전을 예고하며 전투화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여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14일 대전 중구 경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이은권 전 의원과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 지방투자산업발전위원장, 채원기 변호사 등 3인이 경쟁하고 있다.



국힘이 대전 중구 본선 진출자를 확정하면 금강벨트 전 지역구의 대진표가 완성되는 것이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이 21석을 차지 7석에 그친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에 대승을 거뒀다. 때문에 이번 총선은 민주당에겐 중원 사수 여당엔 탈환을 위한 명운이 걸린 승부다.

대전에선 충청권 초유의 현역맞대결이 이목을 끈다. 국힘 윤창현 의원과 민주당 장철민 의원이 대전동구에서 외나무 다리 승부를 벌이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R&D예산 삭감이 뇌관으로 떠오른 유성을에선 6선에 도전하는 국힘 이상민 의원과 현장 연구자 출신인 정치신인 황정아 후보의 승부도 촉각이다.

세종시에선 현역인 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불출마한 세종갑 승부가 흥미롭다.

이곳에선 국힘 류제화 변호사와 민주당 경선에서 이해찬 전 총리 측근을 꺾은 이영선 변호사, 민주당을 탈당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이 3파전을 벌인다.

'노무현의 도시' 세종시가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이지만 2년 전 지방선거에서 국힘 소속 최민호 시장이 당선됐고 높은 인지도를 앞세운 김 의원까지 깃발을 들면서 세종갑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충남의 백미는 단연 국힘 정진석 의원과 민주당 박수현 전 의원이 3연전을 벌이는 공주부여청양이다. 이 대결은 친윤(친윤석열)과 친문(친문재인)의 대결이라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홍성예산의 승부도 관심이 쏠린다. 여당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강승규 후보가 이 지역 현역 4선 홍문표 의원과의 공천경쟁에서 살아남아 본선에 진출했다.

'충남의 TK'라 불릴 정도로 보수색이 짙은 지역인데 대항마가 4선 의원 출신에 충남도백을 지낸 관록의 양승조 전 지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살얼음 승부가 전망된다.

국힘 신범철 후보와 민주당 문진석 의원의 대진표도 흥미롭다. 윤석열 정부 국방부 차관 출신인 신 후보는 '윤(尹)의 남자', 이재명 대표 최측근 그룹 7인회로 분류되는 문 의원은 '명(明)의 남자'라 불리기 때문이다.

충북에선 지역 정치1번지로 6선에 도전하는 국힘 정우택 의원과 경선에서 친문 핵심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잡은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이 겨루는 청주 상당의 결과가 촉각이다.

현역 '배지'가 컷오프된 청주청원에서 맞붙는 국힘 비윤(비윤석열)계 김수민 전 의원과 민주당 송재봉 전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의 외나무다리 승부도 주목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13일 오후 현재 충청권 대진표

202403130100101030004112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구청소년수련관 2024 전국 우수 청소년운영위원회 선정… 6년 연속 쾌거
  2. [풍경소리] “다쳐도 좋을 마음은 세상 어디에도 없어”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경북의 대표 문화공간 <청송야송미술관>
  4. 대전태평중, 대전경찰청과 등굣길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9월16일 월요일
  1. "뉴 라이프 웰리스 유성온천"… 유성온천지구 활성화 외국인 팸 투어
  2. '아~ 식민과 제국의 교차로, 대전역이여' 문학 속 대전정거장은?
  3. 6경기 무패행진 대전하나시티즌…무엇이 달라졌나
  4. [충남 단풍 생태여행지를 소개하다] 5. 성주산 자연휴양림
  5. 산림청, 추석 연휴 산림재난 비상근무… "안전 이상 무"

헤드라인 뉴스


대전오월드서 불꽃놀이 중 화재…부여서 벌초하러 가던 차량 추락사고

대전오월드서 불꽃놀이 중 화재…부여서 벌초하러 가던 차량 추락사고

추석 연휴 기간인 주말 사이 대전과 충남에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6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후 8시 43분께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불꽃놀이 행사 중 화재가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36명, 장비 13대를 투입해 25분 만에 불을 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꽃놀이 파편이 인근 소나무 가지에 떨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여에서는 산에 벌초를 하러 가던 일가족이 탄 차량이 절벽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충..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 잃을 뻔한 70대…경찰·은행이 피해 막아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 잃을 뻔한 70대…경찰·은행이 피해 막아

추석을 앞두고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3000만 원을 인출하려던 70대 어르신을 경찰과 은행원이 발견하고 사전에 피해를 막았다. 16일 대전대덕경찰서에 따르면, 70대 노인 A 씨는 지난 9월 12일 국민카드와 금융감독원 직원, 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협박 전화를 받았다. "본인(피해자) 명의로 카드가 발행돼 해외로 1억 7000만 원이 송금된 이력이 있어 불법자금으로 처벌된다며 3000만 원의 카드론 대출을 받으라"는 연락이었다. A 씨는 당일 카드론 대출 신청을 한 후 다음날인 13일 오전 11시께 카드론 대출금을..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추석 맞이 옛날신문 시리즈(2) 'TV편성표로 본 방송 3사의 시청률 전쟁

30년 전 추석에는 어떤 TV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방영됐을까? 다채널 시대인 요즘도 명절을 전후해 영화 개봉작을 비롯해 '아이돌 체육대회'등 명절 특집 프로그램이 휴일을 맞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유혹하고 있다. 유튜브나 SNS 등 손안의 미디어가 확대되면서 과거에 비해 시청률 경쟁이 치열하진 않지만, 추석 연휴 안방극장은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흥밋거리다. 1995년 추석은 9월 9일이었다. 당시 중도일보는 9월 8일자 지면 11면과 12면 2개면에 추석연휴 TV프로그램 편성표를 실었다. 종합편성 채널이 없었던 당시에는 방송..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옛 추석은 어땠을까?’ 사진으로 보는 추석명절 모습

  • 이제는 사라진 명절 모습 이제는 사라진 명절 모습

  •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추석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 시행

  •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 ‘추석 연휴에도 진료합니다’…대전 5개 보건소 순차적 비상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