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봉행된 면암 최익현 선생 항일 거의 제117주년 추모제 모습 |
12일 군에 따르면 문화재청 주관 '국가 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총 추모제 비용 2000만 원 중 1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 추모제는 조선 말기 대학자로 일제 침략에 맞선 의병 운동과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나라에 충정을 바친 면암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매년 모덕사에서 봉행한다.
2024년 118주년 추모제는 대통령 헌화를 시작으로 제향, 행장 낭독, 추모사, 면암 찬가, 분향 순으로 봉행된다. 행사일인 4월 13일은 면암 선생이 1906년 전북도 태인에서 의병을 모아 일제에 항전하다 체포돼 대마도로 압송된 날이다.
모덕사는 면암 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선생이 태인 거병 전인 1900년부터 1906년까지 거주한 고택이 있다. 면암 선생의 본격적인 의병 활동이 이곳 거주 시기에 구체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면암 선생의 용기와 기백은 이후 항일 의병과 독립운동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모덕사와 면암 초상, 압송도, 고택 등은 충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군은 모덕사 소장유물 기록화 사업과 역사·문화·교육·체험 복합문화공간인 선비충의문화관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다.
김돈곤 군수는 "면암 선생의 의로운 마음과 숭고한 희생정신은 반드시 계승해야 한다. 군내 유산에 깃든 호국선열의 숭고한 뜻과 애민 정신을 후대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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