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홈 개막전에서 김태흠 명예 구단주가 경기 전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
충남아산FC의 시즌 초반 돌풍에는 충남도의 전방위적 지원을 빼놓을 수 없다.
가장 대표적으로 충남도는 2024시즌부터 충남아산FC 재정지원을 지난 시즌 대비 150%로 상향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충남도는 아산시와 논의를 시작해 연간 20억 원의 재정지원을 각각 30억 원으로 상향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승격지원금' 명목으로 도비·시비를 지원하면서 2024시즌을 시작으로 2028시즌까지 5년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후 축구단 자체의 재정자립도의 건전성을 위해 자체 수입도 40억 원에서 90억 원까지 2026시즌까지 마련한다는 세부 계획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로써 총연봉도 44억 원으로 1인 평균 1.2억 원 수준으로 선수단을 보강하고, 전문 스카우트 운영 등을 포함한 코치진 강화까지 이뤄졌다.
여기에 충남의 15개 시·군별 순회 경기까지 추진하며, 명실상부 도민구단으로 역할까지 하며 팬층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이러한 지원 속에서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충남아산FC는 두 번의 전지훈련을 통해 담금질에 나서기도 했다.
1차 훈련은 제주도로 고강도 체력훈련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2차 전지훈련은 순천에서 전술훈련과 함께 포지션별 뎁스 강화와 김현석호 베스트11 구상까지도 이뤄졌다.
또 도민 전체가 함께하는 축구단 문화를 만들기 위해 충남의 초등부, 중등부 선수와 부모를 초청하는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을 계획하며, 시축 행사와 전광판 기념행사 등 관중이 참여하는 축구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홈 개막전에서 "올해 충남아산FC는 K리그 기록의 사나이 김현석 감독과 주장 박세직 선수를 비롯한 최고의 선수들로 똘똘 뭉쳤다"며 "이번 시즌 충남아산FC가 이기는 축구를 통해 1부리그 승격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큰 함성과 박수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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