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족 간의 부담으로 인식되던 노인 돌봄 문제가 사회적 책무로 강조되는 등 노인복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천안시는 이러한 요구 충족을 위해 2023년 노인장애인과를 분과해 노인복지과를 신설했다.
중도일보는 관내 노인을 위한 시의 특수시책을 3차례에 걸쳐 살펴봤다. <편집자 주>
1. 천안시, 노인이 행복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 '총력'
2. 천안시, 노인 요양기관 관리 통한 돌봄 강화
3. 천안시, 편안하고 건강한 노년 정책 현실화
천안시는 노인의 편안하고 건강한 노년을 위해 여가 복지시설 지원,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2024년 경로당 운영비를 회원 수 50명 이하는 월 35만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지원하고, 51~70명까지 월 40만원, 71명 이상은 월 45만원을 지급하는 등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2020년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중단된 아우내은빛복지관 백옥탕을 연말까지 새롭게 단장해 목욕시설 부족으로 시내권 목욕탕을 이용하던 노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키로 했다.
시는 충남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025년까지 총 17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는 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의료돌봄 관련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시는 그동안 75세 이상 노인 중 장기요양등급 재가급여자, 일시 의료·돌봄 수요군, 급성기·요양병원 퇴원환자 등 519명에게 방문 의료서비스 확충과 돌봄 등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대상자들에게 자체 사업 15종, 연계사업 8종 등 총 23종의 사업으로 요양병원 입소 지연, 재입원 방지 등으로 사회적 비용 절감과 살던 지역에서의 존엄한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1714개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아울러 시는 2024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로 천안의료원, 해맑은 한의원 등을 선정,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월 1회 이상 집으로 찾아가는 진료와 간호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돌봄 체계를 갖추기 위해 건립 중인 돌봄센터가 올 하반기 준공됨에 따라 퇴원한 거동 불편자에게 임시시설에서 돌봄 제공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이 살던 곳에서 편안한 일상을 보내며,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있다는 목소리다.
이미화 노인복지과장은 "노인복지는 노인을 병적이고 의존적 존재가 아닌 건강하고 활력있는 독립적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일자리 창출, 돌봄 사업, 기초연금을 통한 소득보장 등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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