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사 지하 주차장 내 시의원 전용주차장 공간 차단기 설치 갑질 논란 사진/이인국 기자 |
현재 청사 주차장은 전체 1091대 주차면을 확보하고 있지만 정기등록차량 (관용차 227대, 직원 차량 949대, 시청사 입주 기관 차량 등 208대)으로 이미 포화 상태이며, 여기에 매일 수백대의 민원인 차량까지 더해져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이유는 시의회 회기 때마다 지하 1·2층 주차장에 시의원 전용주차 공간(35면)을 마련해 놓고 차단기까지 설치해 주차난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시의원 전용 주차장 자리에는 빈 주차면이 차지한 반면, 통로에는 이중주차가 난립해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고, 관용차도 장애인주차구역에 주차할 만큼 무법천지로 변해 전반적인 주차관리 시스템에 허점이 드러났다.
지하 1층 장애인 주차공간에 관용차량이 주차할 만큼 주차난 심각 사진/이인국 기자 |
민원인들에 따르면 "시청 행사와 시의회 회기가 겹친 날에는 20분 동안 빈 주차공간을 찾야만 했고, 지하 주차장 입구 표시판에 주차 가능 대수를 확인하고 지하로 진입하여 주차면을 찾다 보면 대부분 시의원 전용주차 공간 이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오전 9시 이후부터는 지하 1·2층 주차장과 외부 주차장은 빈자리 찾기가 힘들고, 외부 주차장에도 이중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청 총무과 관계자는 "현재 주차면으로는 이중주차가 불가피해 경고 스티커를 부착하며 관리하고 있지만 사실상 통제가 어렵다"며 "직원 차량은 5부제를 실시하며 최대한 차량을 제한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렇듯 현 시청사는 법정 주차 면수 대비 청사 등록차량이 포화 상태이고, 시의원들의 전용 주차장이 자리 잡고 있어 갑질 논란과 함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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