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의사 정원 확대' 불가피성 재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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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의사 정원 확대' 불가피성 재차 강조

12일 정부서울청사서 제12회 국무회의 개최...'전공의 현장 복귀" 호소
"필수·지방 의료 붕괴 위기, 불가피한 선택지"...4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도 약속

  • 승인 2024-03-12 16:1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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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가 12일 제12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다시 한번 '의사 정원 확대'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 총리는 3월 12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회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지 벌써 4주째 접어들고 있으나 국민과 정부의 간곡한 호소를 외면한 채, 불법 집단행동을 강행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 의대 정원 확대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의료계가 의대 정원 감축을 요구하던 20년 전 제대로 대응했더라면, 수술을 위해 몇 달을 기다리고 위급 상황에서 의사가 없어 병원을 헤매다 3분 진료를 위해 길거리에서 3~4시간을 허비하는 현실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수 의료와 지방 의료 붕괴란 위기 앞에 놓인 지금의 현실을 또다시 방치할 수 없다는 입장도 어필했다. 10년 뒤 고령화율 30% 급증, 국민의 입원 일수 약 45% 증가 등 정원 확대가 불가피한 지표도 제시했다.



한 총리는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만으로 의료체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여기에 4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 지역 의료 투자 확대, 필수 의료 유지를 위한 보상체계 합리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 의료체계 정상화 노력도 하겠다"며 "전공의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이고, 전문성을 갖춘 강소 전문병원들이 더 많이 나오도록 하겠다. 의료인 여러분이 환자분들 곁으로 속히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의료기관 직원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한 총리는 이어 ▲청년 도약 계좌 활성화(시중보다 높은 금리 제공) 방안 추진 : 완화된 가구소득 기준 적용, 병역 이행 청년들도 가입 허용 ▲국가장학금 지원 확대 ▲기업 출산지원금 비과세 ▲한부모가정 양육비 선지급제 도입 등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도 언급했다.

이밖에 1월 경상수지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강조했다. 이에 발맞춰 수출·수주 사업의 초대형·장기화에 필요한 수출금융이 적시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한다. 수출입 은행의 법정 자본금을 15조 원에서 25조 원으로 확대하는 안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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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국무회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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