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아이 달래려다 떨어트려 숨지게 한 친부 금고형

대전지법 형사11단독

태어난 지 100일된 아이를 바닥에 떨어트려 숨지게 한 친부에게 법원이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대전지방법원 형사11단독(판사 장민주)는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8년 11월 16일 대전 대덕구의 자신의 주택에서 생후 100일된 자신의 아이를 돌보던 중 우는 아이를 달랜다며 천장을 향해 던진 뒤 낙하하는 아이를 받지 못해 바닥에 부딪치게 했다. 이 사고로 아이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두개골골절과 뇌진탕으로 이틀 뒤 숨을 거뒀다.

장민주 판사는 "태어난 지 수개월 밖에 되지 않은 피해자를 상대로 위험하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던 중 과실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라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