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인삼업계 관련 기관장을 지낸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는 등 주목도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12일 (재)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과 지역 인삼업계에 따르면 임기가 만료된 진흥원의 후임 원장 채용을 위한 임원(원장)추천위원회 구성 절차에 들어갔다.
공개모집 채용하는 임기 3년의 진흥원장의 채용은 임원(원장)추천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임원(원장)추천위원회는 군수 추천 2명, 군의회 추천 3명, 이사회 추천 3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임원(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원장을 선임하는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원장을 선임하기 위해서는 먼저 임원(원장)추천위원회의 구성이 선행되어야 한다.
현재 추천위원회는 군의회의 개원과 맞물려 결정이 늦어지면서 구성이 미뤄지고 있다.
3월 12일 군의회가 본회의에서 추천위원을 결정한다하더라도 추천위원장 선임과 15일간의 원장 공개모집 공고 절차를 거쳐야 해 원장 선임은 빨라야 4월 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인삼업계 관련 기관장, 퇴임 공무원 등 몇몇의 지역 인사들이 원장 공개 채용에 응모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전국 공모로 채용하다 보니 농촌진흥청, 대학 관련학과 교수 출신 등 외부인사의 응모도 예상된다.
지역 출신 인사들은 대체로 관리형 인사로 분류된다.
이에 비해 외부 응모 인사들은 관련 기관에서 연구를 수행했던 연구자 출신이 주류를 이룬다.
관건은 재단의 당연직 이사장을 맞고 있는 군수의 의중으로 연구와 관리형 중 어느 측면에 무게를 두느냐다.
자치단체연구소로 출범한 진흥원은 그동안 자치단체장의 선거결과에 따라 부침이 컸다.
자치단체연구소로 운영할 당시에는 연구기능에 중점을 두고 인삼약초산업 관련 분야 연구직 등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기관, 기업, 출신의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공개 채용했다.
연구소장으로 퇴임한 역대 3명의 소장이 여기에 속한다.
진흥원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한 이후에는 연구기능 보다 기업지원 등 기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직전 퇴임 한 원장이 여기에 해당한다.
다만 전임 4명 중 임기가 연임된 소·원장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만큼 자치단체장의 선거결과와 따라 영향을 받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 진흥원장 선임을 두고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군수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진흥원장 채용은 정치적 영향이 크다"면서도 "진흥원이 연구기능 보다 기업지원 중심으로 조직이 개편된 만큼 기업가 마인드가 있는 추진력 있고 안정적으로 조직을 관리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인물이 내정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내부의 분위기를 전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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