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훈 K-water 수자원환경부문장 |
K-water는 매년 환경부에서 발표하는 전국오염원 조사 결과를 활용해 오염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간헐적 조사 방식과 오염원 관리방법으로는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극한기후가 심화하며 댐 유역 오염 요인이 복잡해지고 수시로 변하고 있는 탓이다. 이에, K-water는 AI·IoT 등 첨단기술을 오염원 관리에 융합한 '댐 유역 오염원 통합관리체계' 구축사업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먼저, 오염원 조사에 인공위성과 드론, AI 영상분석 등 첨단기술 적용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축분, 퇴비 등 다양한 오염원과 불법 경작·낚시 등의 오염행위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지도에 표시(Mapping)함으로써 오염원 관리가 필요한 지역을 빠르게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다. 그리고 오염물질 유입에 따른 수질 영향 구간을 자동으로 분석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토지이용현황과 AI 분석자료를 토대로 유역 단위별로 발생하는 오염부하량을 산정하고 영향 구간을 예측함으로써 유역 전체를 고려한 효율적인 오염원제어가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오염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K-water, 지자체, 관련 기관이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지금까지 댐 상류의 각 기관에서 설치·운영하고 있는 비점오염저감시설, 환경기초시설, 수질관측소 등 물환경시설들의 데이터를 연동하여 통합감시체계를 구축한다. 이렇게 되면 시설의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강우 전에 미리 오염 발생량을 통제하는 등 보다 신속하고 선제적인 오염원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상전문가들은 올해도 전례없는 집중호우와 고온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댐 유역 오염원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오염원을 줄이고 유역 단위의 오염원 관리방안을 추진한다면 작년과 같은 대규모 녹조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water는 앞으로도 물환경 관리 전반에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국민 모두가 만족하는 깨끗한 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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