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 대표 |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 대부분 회사는 연말에 '내년도 사업 계획'을 확정합니다. 회사의 목표를 정해지면 본부, 팀으로 할당됩니다. 영업과 생산 부서는 구체적인 전사 목표가 정량화돼 부과됩니다. 이렇게 정량화된 목표가 달성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잃어버린 목표'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목표 대비 영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생산의 생산량과 생산원가를 매주, 매월 점검하고 피드백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달성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 발생하면, 경영 회의를 통해 목표 조정 또는 해결안 마련을 합니다. 비사업조직도 내년도 사업 계획을 작성합니다. 보고를 마친 후, 목표에 대한 점검이나 피드백이 거의 없습니다. 매주 작성하는 '주간 업무 실적과 계획'은 목표가 아닌 담당 업무에 대한 점검입니다.
목표와 무관한 일에 더 열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인이 정한 목표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체적으로 정량화해 매주 매월 점검하고 상황 발생 시 수정한 목표는 달성됩니다.
목표만 정해 놓고, 매월, 매주, 매일 하는 일이 다르면 정한 목표는 잃어버리게 됩니다. 당장 해야 할 일이 급하면 다른 일이 생각나지 않습니다. 매일 중요도와 긴급도에 따라 해야 할 일에 매몰되어 있으면 연말이나 연초에 정한 목표 중 일부는 기억조차도 못하게 됩니다.
목표를 정했으면 반드시 실행돼 달성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잃어버린 목표가 되지 않도록 목표 대비 실행과 계획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팀의 목표를 알지 못하면 팀원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일만 하려고 합니다. 타 팀원이나 조직의 목표를 알지 못하니까 소통과 협업을 하기 어렵습니다.
목표를 높게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 방향 정렬, 발표를 통한 공유, 목표를 초과 또는 미달성했을 때, 선제적 조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본인의 노력이 중요하지만, 결국 리더가 어떻게 이끄는가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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