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영선, 국민의힘 류제화, 새로운미래 김종민 세종시 갑구 후보. 선관위 갈무리.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전략 선거구인 세종시 갑구의 4자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노종용(47) 전 세종시의회 부의장과 박범종(41) 민주당 시당 청년위원장, 이영선(52) 변호사, 이강진(62)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간 국민 참여 경선(10~11일) 결과는 이 변호사의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갑구는 2월 21일 가장 먼저 본선을 노크한 '국힘 류제화(40) 변호사 vs 민주당 이영선 변호사' 간 법조인 2강 구도를 우선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새미래 김종민 국회의원(2선)이 12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공식 출마 선언과 함께 판 흔들기에 나선다. 세종시 명예시민 30호이자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 대변인을 지낸 그의 이력이 갑구 민심을 파고들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또 다른 고려 요소도 있다. 경선 컷오프와 함께 국힘을 탈당한 성선제(57) 국제변호사와 김재헌(63) 세종미래전략포럼 공동 대표의 선택지가 주목된다.
'민주당 vs 국힘' 양강 구도 아래 '탈당 인사 리스크'를 양당 모두가 안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 자유통일당에선 김요한(72) 목사와 이하영(33)(주)국제홀딩스그룹 대표가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논산·계룡·금산 지역구를 떠나 세종에서 3선 도전에 나선 '김종민 바람'이 얼마나 불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라며 "여론 향배에 따라 민주당 입장에선 후보 단일화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국힘 입장에선 탈당 인사들을 원팀으로 만드는 게 우선 숙제다. 물밑에서 후보를 찾고 있는 개혁신당의 움직임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세종시 갑구는 17만여 명 안팎의 선거인수를 확보한 선거구로, 반곡·소담·보람·대평·한솔·나성·새롬·다정·도담·어진동에다 금남·장군·부강면을 포함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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