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희 영암군수(가운데)가 지난 8일 일조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포면의 멜론·딸기 재배 농가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듣고 있다./영암군 제공 |
비오는 날이 지속되면서 멜론·딸기 농가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햇볕을 받지 못해 과실의 생육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고, 수확량도 전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월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광주·전남의 평균 일조시간은 133시간으로, 전국 평균 177시간보다 44시간 적었다.
특히, 영암지역은 119시간으로 전국 평균보다 58시간이나 부족한 64% 수준에 그쳤다.
일조량이 부족하면 생산량 감소, 생육 부진, 각종 생리장해 발생으로 기형 증가, 잿빛곰팡이병 확산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농가 전체의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가 일조량 감소에 따른 농작물 생육 장애를 재해로 인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암=장우현 기자 jwh4606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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