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주민들, 분당과 차별없는 지역난방 공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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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주민들, 분당과 차별없는 지역난방 공급 촉구

수정.중원구 총선 후보자 집회시위 참석

  • 승인 2024-03-11 17:48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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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구도심지역 재개발 및 재건축 주민들 '지역난방공급' 촉구 집회장 사진/이인국 기자
성남시 원도심 지역난방 대책위원회는 11일 성남시청 앞마당에서 발대식을 개최하고, 앞으로 추진될 원도심 재개발·재건축에도 분당신도시와 같이 지역난방 공급을 촉구했다.

이번 발대식은 수정구 (은행주공, 신흥1·3구역, 수진1·2구역, 태평3구역)과 중원구 (도환중2구역, 상대원3구역) 등 원도심 재개발 및 재건축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지역난방 공급을 위한 신규 열원 및 부지 마련을 시에 요구했다.

이날 대책위원회는 "지역난방 공급은 공사비 및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고 세대당 2,619만 원의 주택가격 상승효과가 있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실제로 원도심 내 삼부 아파트가 그 혜택을 체험했다. 신도시와 원도심 간 균형발전과 사업지역 집값 상승 등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주민분담금을 대폭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당, 판교 등 신도시 지역에는 지역난방이 공급되어 있으나, 성남시 원도심인 수정, 중원지역 재건축, 재개발 구역과 기존 아파트 등 수만 세대는 아직도 지역난방의 원활한 공급에 제한이 있어 상대적으로 개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역별 공급 현황은 수정구 약 75%, 중원구 약 48%, 분당구 100%로, 공급율에서 지역별 차별이 있다고 호소하고 대책 마련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앞서 2012년 시는 신규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하지 않고, 분당·판교 열병합 발전의 잉여열을 활용하여 성남시 원도심 지역에도 지역난방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껏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책위원회는 "분당 남동발전소 현대화 개선 사업을 통해 추가로 확보될 수 있는 열원을 원도심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아울러 "지역난방공사에서 지역난방 도입을 위한 수정구 중원구 1단계 열수송관공사에 총 241억 원을 투입하여 공사를 완료했듯이 원도심 2단계 정비사업지를 위한 열 수송관공사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여 확보된 열원이 각 사업지에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사전에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원도심 시민들도 안전하고 저렴한 요금 혜택과 에너지 절감 등의 혜택을 받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다"며 "지역 내 격차 해소와 낙후되고 소외된 원도심의 발전을 위해서 시의 조속한 행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11일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분당구 중앙공원 황톳길 세족장 온수 공급 시설 설치에 행정적 지원을 돕는다고 이날 밝혀, 원도심과의 차별 행정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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