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
11일 충남도와 충남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 도내 노인교통사고 사망자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57%를 차지한다.
지난해 통계 기준으로 충남 노인의 경우 인구비율은 21%에 교통사고 비율은 22%로 비슷했으나, 교통사고를 당하면 사망에 이를 확률이 비노인에 비해 5배 가량 높다는 뜻이다.
교통사망사고 중 가해자가 노인인 비율은 38%로 집계됐는데, 노인 면허소지자는 전체의 15%에 불과해 비노인 운전자 대비 사망사고 가해자보다 3.5배 높은 수치다.
올해 2월까지 노인 교통사망자는 17명으로 전체 사망자 중 61% 차지하고 있다.
노인 교통사망자가 많은 이유는 신체적 특성상 같은 충격이라도 피해를 크게 입는 점과 한 번 피해를 입으면 회복능력이 떨어져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농사일·병원진료 등을 위해 보행이 잦기 때문이라고 충남경찰청은 분석하고 있다.
또 노인 운전자의 가해 비율이 높은 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인 운전 자제 문화 조성과 대체 교통수단 제공 등을 위해 관계기관 논의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경찰 관계자는 "충남의 심각한 노인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 관계기관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여 조만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도민도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큰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실 것"을 당부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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