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통번역사는 “한국에 온지 16년이 되었으며, 한국에 처음 왔을 때에는 '안녕하세요, 고마워요, 식사하세요'라는 단어만 알았다”며 “한국말과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으며, 이로 인해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게 무척 힘들고 어려웠다”고 말했다.
김 선생은 “하지만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알게 되고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가족지원센터에 한국어를 배우러 온 첫날에는 아주 낯설었다”며 “하지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선생님들께서 친절하고 잘해주셔서 한국어를 배울 때마다 너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한국살이 4년 차부터 유치원 생과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베트남 문화를 가르치기 시작했다”며 “때때로 경찰서에서 봉사활동으로 통역을 제공하고, 주말에는 온라인으로 한국인들에게 베트남어를 가르쳐 주었다”고 말했다..
김민지 선생은 여러 경험들을 바탕으로 2024년 보령시가족센터에서 베트남 이민자들에게 센터 내 베트남어 통역 및 서류 번역 지원하고, 공공기관 동행 통역 지원(병원, 경찰서, 보건소, 법원, 은행, 학교 등), 가족 초청 관련 업무지원(서류 제공 및 초청 신청 내용 작성 안내지원), 출입국 방문 예약지원(부모 체류 기간 연장 시 방문 예약지원)을 맡고 있다.
김민지 선생은 끝으로 “베트남 속담 중에 '당신이 누구인지는 당신이 결정한다'라는 좋은 말이 있어요. 제가 보령시가족센터에서 결혼이민자들에게 많은 정보제공과 도움을 지원하므로서 행복한 한국생활에 한발짝 더 다가갈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케다마찌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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