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컨벤션센터 모습. 제공은 대전시 |
10일 대전시와 대전세종연구원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대전세종연구원과 최근 '마이스 시설 발전 기본구상 수립용역'에 착수, 내년 10월까지 기본 구상안을 수립할 예정이다.타 시도와 차별화된 전시장 확충, 대전 마이스 중장기 목표 설정, 단계별 시설 확충, 마이스 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준비 등과 관련한 기본 구상 작업을 내년 중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대전시는 2020 대전시 마이스 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과학 마이스 정체성 확립과 과학마이스 랜드마크 건립, 과학 특화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자율주행 버스 등 스마트 교통인프라 개선과 관광 연계한 마이스 생태계, 마이스 컨텐츠 개발 등에 대한 방향을 설정했다. 이와함께 지난 2022년 5월 최대 8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전시회의장을 갖춘 대전컨벤션센터를 개관했다.
하지만, 마이스산업은 국제화와 대형화, 개최 행사의 다변화로 다각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대전시를 비롯한 서울, 부산, 대구, 고양 등 주요도시에서 지역별 마이스 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해 전시·숙박·회의 등 관련 시설 신규 확충과 기존 시설의 공간 개선 및 확충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전국의 주요 도시들이 마이스산업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어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유성구 도룡동에 대전컨벤션센터 1,2전시관이 있지만 5대 광역시와 비교하면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부산 벡스코는 시설 증축을 추진 중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도 잠실 스포츠·마이스복합단지 건립에 나서고 있다.
시는 지역 산단과 제2연구단지, 도심융합특구 등 추후 추진될 각종 사업지구 등을 고려해 시설 건립과 구상을 추진 중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6일 시청 기자실에서 시정 브리핑을 갖고 대전 역세권 명품 랜드마크 건설 사업인 '메가 충청 스퀘어 조성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대전역 동광장 옛 철도보급창고가 있던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49층 규모의 트윈타워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컨벤션, 호텔, 환승시설, 업무시설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특히 이 시장은 컨벤션과 호텔 구상을 언급하면서 마이스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기존 도룡지역과 이번에 구상한 역세권, 여기에 앞으로 조성할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등 대전에 마이스 삼각 벨트를 형성할 계획"이라면서 "대전을 세계적인 마이스산업 도시로 조성해 기술과 산업, 인재와 기업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해 '일류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상도를 보면 도룡·바이오 복합마이스지구, 대전역세권스마트마이스 지구,, 첨단산업융복합마이스 지구를 조성해 각각의 특성에 맞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