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충남아산FC 홈 개막전에서 김태흠 지사가 선수들에게 격려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
시즌 개막 이후 2경기 동안 경기력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충남도 등 지자체에서도 시즌 승격을 위해 화력 지원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충남아산FC는 9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 부천FC1995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발은 신송훈, 황기욱, 최희원, 박병현, 강준혁, 정마호, 김종석, 이학민, 강민규, 주닝요, 누네즈가 나섰으며, 박한근, 김주성, 김수안, 김승호, 정세준, 안데르손, 박대훈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나은행 K리그2 2024시즌 2라운드 개막전 엔트리(왼쪽)와 홈 개막전 티켓 예매율을 안내하는 문구(오른쪽). 충남아산FC 제공 |
김현석 감독 체제로 새로운 외국인 용병, 전천후 국가대표 경력까지 갖춘 국내 선수들까지 수급을 마치면서 홈 개막전 승리에 대한 기대감도 더 높아졌다.
경기는 전반전 양 팀 무득점으로 마친 뒤 후반전에 각각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후반 막판 상대 팀에서 퇴장 선수까지 나왔지만, 승점 3점을 따내지는 못했다.
다만, 최근 절대적으로 열세를 보인 부천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는 점과 시즌 첫 경기부터 이날 경기까지 정마호와 주닝요 이적생이 연달아 골을 기록했다는 점 등은 다음 경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또 시민구단으로 그간 부족했던 지자체 지원 사격도 올 시즌부턴 파격적으로 지원이 예상되면서 기대감을 높혀가고 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아산FC의 K리그1 승격에 전폭 지원 방안을 팬들에게 직접 전하기도 했다.
연간 지원금을 50%인 10억 원 증액해 30억 원을 지원하고, 유소년 선수 육성과 우수선수 영입으로 전력 강화를 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선진관람 스포츠 활성화 등을 위해 경기장 자체를 찾는 직관 관중을 늘리기 위한 캠페인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날 홈 개막전에는 충남도 직원 650여 명으로 구성된 응원단도 경기장을 찾아 힘을 보탰다.
김태흠 지사는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이번 시즌 충남아산FC가 이기는 축구를 통해 1부리그 승격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큰 함성과 박수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며 "내년 시즌에는 1부리그 개막전을 관람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충남아산FC는 16일 경남FC와 K리그2 3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내포=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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