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청 전경 |
축제는 '시공초월 : 왕인의 문화, 빛이 되다'를 주제로 하며 '새로운 축제도시로서의 '빛'이 나는 시작을 열다!'라는 컨셉으로 진행된다.
영암군과 영암문화관광재단은 2024-2025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및 2024 전라남도 우수축제 선정 계기를 통해 최근 축제 트렌드에 맞는 프로그램을 반영하고 인물에서 인문으로 변화해가는 콘텐츠 축제로 변화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개막행사는 주무대에서 오후 6시 30분에 진행되며 식전공연과 왕인상 시상식, 개막 세레모니가 진행되며 왕인문화의 위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행사 의전을 간소화하고 '문화를 담다, 세계를 담다'라는 주제로 성대하게 진행된다. 이어서 봉선대에서 남송정삼거리와 구림마을 그리고 상대포까지 왕인박사 테마 퍼레이드인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 진행된다.
주간에 했던 프로그램을 관광객 참여형 야간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과거 재현에만 치우치지 않고 과거 글로벌 게이트였던 상대포의 상징성을 부각시키고 축제에 참여한 모든 참여자가 함께 만드는 '대동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퍼레이드 군중이 상대포에 최종 도착하면 바람 깃발 퍼포먼스와 함께 올해 최초로 도입하는 실경산수 공연인 '월인천강'이 바로 이어진다.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는 영암문화관광재단 천동선 프로듀서는 "실경 콘텐츠 공연은 하나의 달이 모든 강에 비춘다는 의미로 왕인의 빛을 주제화한 것"이라며 "전문 프로덕션과 역사적 고증을 통해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제 이틀째에는 주무대에서 오전 10시 '왕인학생 예술대회'를 시작으로 11시에 군서면에서 전국 맨발걷기 대회가 진행되며 망우정에서는 제7회 전국 천자문 경전 성독대회가 동시에 진행된다. 오후 4시에는 영암군과 우호교류도시인 부여군의 충남 국악단 축하공연과 함께 저녁 6시 30분 부터는 로이킴과 경서의 봄 설레임 콘서트가 주무대에서 연이어서 진행되고 8시부터는 상대포 야간관광을 활성화 하기위해 도입한 '낙화유수' 프로그램이 아름다운 밤 하늘에 호수위에 흩어지는 불꽃을 통해 대규모 장관을 만드는 연출을 기획할 예정이다.
축제 세 번째 날에는 수석전시장 인근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암군민속씨름단과 함께 하는 힐링캠프를 시작으로 대표행사인 왕인박사 테마퍼레이드가 오후 1시부터 왕인박사 탄생지에서 영월관 광장까지 이어진다. 한편 주무대에서는 지역 문화공연 및 영암 전통민속놀이인 '삼호강강술래'가 열리고 토요일 마지막 밤을 장식하는 '봄봄봄 콘서트'는 주무대에서 김필과 김나영 등이 참여해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왕인박사 행차길놀이가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되며 왕인의 미래와 희망, 그리고 세계를 향한 우리 콘텐츠의 힘을 표현하게 된다. 또한 상상발전소의 무중력 인간과 성향예술단의 전통국악 보전을 위한 종합예술 공연이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폐막행사인 '구림의 밤'은 목포 MBC 보이는 라디오와 연계하여 트로트 가수 양지은, 박구윤 등이 참여하여 불꽃놀이와 함께 축제의 마지막 밤하늘을 수놓는다.
영암군과 영암문화관광재단은 올해 축제를 주최·주관하면서 야간체류 증대를 위해 야(夜)밤에 피는 꽃 '영암의 밤'과 테마로드 '플라워 일루미네이션'을 도입해 보다 풍성한 행사장을 조성하고 낮과 다른 매력으로 새로운 관광객을 유치해 MZ세대 감성 취향을 저격하며, 콘테이너 부스 외벽을 활용한 참여미술 '플라워 아트월'을 통해 축제 방문객과 함께 완성시키는 콜라보레이션을 연출한다. 또한 지역의 고유한 문화 요소를 형상화 한 관광굿즈 상품을 판매하여 축제 자생을 위한 주요 수입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축제 준비기간 동안 성평등 관광 콘텐츠 자가 점검을 통해 성차별적 요소가 있는지 사전 점검을 진행하고, 방문객 편의시설 명칭을 '아기사랑방'과 '유아차' 등 성별 고정 관념이 존재하는 중립적인 용어로 변경하여 대외적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사회적 불평등을 최소화하는 지속 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축제 운영을 지향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영암=장우현 기자 jwh4606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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